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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언스, 시각장애인 위한 '보이스 오버'용 스몰쿼티 자판 세계최초 출시

2011-11-15

스마트폰 이용자가 2천만 명 시대로 달려가는 가운데, 스마트폰에 소외됐던 시각장애인이나 지체장애인들이 애플의 '보이스 오버' 기능을 통해 스마트한 신세계를 경험하고 있다.

지금 사용중인 아이패드나 아이폰에 이미 탑재돼 있지만 일반사용자는 몰랐던 기능 중에 하나가 바로 '보이스 오버' 기능이다.

애플에서 20여 년 전부터 개발해온 기술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실행되는 기능들과 어플의 정보 및 텍스트 등을 음성으로 읽어줘 눈으로 보지 않고도 일반사용자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여기에 시각장애인과 지체장애인들이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이스 오버'용 30여 개의 단축키 명령과 20여 개의 터치명령들을 구성해 간단한 동작으로 음성정보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보이스 오버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선 키보드가 필요하다.

모비언스(대표 안재우, www.mobience.com)는 이러한 점을 착안해 '보이스 오버' 기반의 휴대용 스몰쿼티 키보드 'RiOS ks'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오늘(15일) 선보였다.

신용카드 크기에 4행5열의 버튼으로 구성돼 있는 이 키패드 제품은 아이폰/아이패드 전용으로 별도의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도 '보이스 오버' 기반의 문자입력과 편집, 오디오 리모컨 등 키보드가 할 수 있는 기능들을 모두 수행할 수 있다.

특히 모비언스 방식이 기본이지만 천지인 방식이나 나랏글 방식을 선택해 입력할 수 있어 기존 피처폰 자판에 익숙한 시각장애인들도 손쉽게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26개의 자판으로 구성된 일반 키보드와 달리 글자판을 9개로 압축했으며, 1주일만 연습하면 분당 400타까지 칠 수 있다. 사용 빈도가 높은 문자를 우선 배치시켜 속도를 높인 이 제품은 자음과 모음을 손 글씨를 쓸 때와 동일한 위치에서 찾을 수 있도록 배열한 것도 눈여겨 볼 만 하다.

모비언스의 안재우 대표는 "작년 3월 샌디에고의 CSUN(세계장애인 보조공학 전시회)에 참가해 장애인들이 '보이스 오버' 기능을 통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유용하게 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하지만 정작 키보드 없이는 완벽한 사용이 불가능했고 설령 키보드가 있다하더라도 휴대가 어렵기 때문에 자사의 기술력을 활용해 스몰쿼티 자판을 개발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또 "그 동안 시각장애인들이 많이 사용해 왔던 쿼티자판이 있던 피처폰이 단종되고 있는 상황에서 스마트폰으로 바꾸고 싶어서도 못 바꾸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보이스 오버 기능을 통해 일반 사용자보다 더 유용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보이스 오버'용 스몰쿼티 자판을 통해 장애인들이 일반사용자보다 더 나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되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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