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24
눈 내린 아름다운 풍경들이 출사인들을 유혹하는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겨울에 떠나는 출사여행의 경우, 하얀 눈으로 뒤덮인 산봉우리와 마을 전경 등 밝은 컬러가 대부분이어서 고난도의 사진촬영 기술을 요한다.
여기에 햐얀 풍경과 대비를 이루는 어두운 컬러의 옷이나 앙상한 나뭇가지들을 함께 담아낼 경우, 조리개와 셔터 스피드 조절만으로는 제대로 된 풍경을 담아내긴 어렵다.
이런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이 바로 ND필터다. 카메라 렌즈 전면부에 필터방식으로 탑재해 사용하는 제품으로 밝은 상황에서나 특수한 촬영을 원할 경우, 셔터속도는 느리게 하고 동시에 빛의 양을 현저히 감소시킬 때 사용된다.
그런가운데 일본 Kenko의 한국 공식수입원인 썬포토(대표 고문성, www.sun-photo.co.kr)가 Kenko의 가변 ND필터 'Variable NDX'를 국내시장에 소개하고 있다.
이 제품은 필터 전면부의 링을 회전하는 것만으로도 마술 같은 빛 조절이 가능해 여러 대의 ND필터를 구입해 중첩 사용하는 등의 불편함이 없으며, ND 2.5에서 ND1000(유효 범위 최대 ND450)을 제공해 더욱 정교한 빛 광량조절이 가능하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는 조리개 값의 변경없이 원하는 수준의 효과를 얻기 위한 셔터속도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으며, 예를 들어 1/60초의 노출이 필요한 상황에서 'Variable NDX' 필터 전면부 링을 돌려 1/20초에서 6초까지 조절할 수 있다. 또, 조리개를 조여서 촬영할 때 발생하는 회절현상도 방지할 수 있다.
특히 Kenko사의 독자적인 설계로 컬러밸런스의 변화없이 광량조절이 가능해 다양한 상황에서의장노출 촬영이 가능하며, 이는 매끄러운 물 흐름이나 번화가 행인들의 궤적 촬영 등에서 표현력을 극대화 할 수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보통 DSLR카메라 및 HDV캠코더에서는 프레임이 24/30FPS 또는 60FPS로 고정되므로, 밝은 환경에서 조리개를 개방할 경우 명부의 계조가 무너져 하이라이트나 밝은 눈과 같은 배경을 제대로 담아지지 않는 반면, 이 필터를 사용하면 조리개를 최대 개방해도 얕은 피사계 심도를 활용한 촬영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빛 반사를 통해 인물 촬영 시 얼굴이 생기는 '플레어 현상'과 촛불에 있는 불빛이 필터에 반사되는 '코스트 현상'을 줄여주는 'DMC(디지털 멀티 코팅)기술'로 구성했으며, 필터의 앞 면과 뒷면 부의 나사산 규격이 동일해 추가 필터나 렌즈 후드, 캡 등을 추가로 장착할 수 있다.
썬포토 관계자는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HDSLR 카메라는 물론, 대구경 렌즈를 사용하는 고급 사용자들을 위해 개발한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기존 가변 ND필터의 문제점인 컬러 변화를 최소화했고, 의도하지 않은 편광 효과를 제거해 촬영자의 창작 의도를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