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크롬(Monochrome)회화를 현대적으로 구축해 가고 있는 전원근 작가의 갤러리LVS에서의 두번째 개인전이 3월 14일(목)부터 4월 6일(토)까지 신사동 갤러리LVS에서 열린다.
그는 한국과 독일에서 학업을 마쳤으며, 현재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작품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그의 초기 작품 스타일은 모노크롬 색-공간 회화로부터 발전하며 아주 개인적인 “서체”가 특징이다. 그는 아주 얇은 아크릴 물감 레이어를 두껍게 쌓아 올려 가장자리를 닦아내고 흔적을 만드는 과정에서 예술작품을 이루고 있다는 작가의 사명감을 또한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이것은 작가만의 색의 공간과 색의 흐름을 연장하여 만들어내는 것이 그의 작품의 매력이다.
이번 개인전시를 위하여 2012년 말에 전원근 작가는 그의 형태와 구상들의 레퍼토리에 새로운 형식을 더하여 “베네시안 블라인드” 스타일의 작품을 시작했다. 그림에 명백하게 내제된 색 팔레트와 상관없이 깊은 층의 색들이 얇게 발라진 마치 유약과 같은 표면의 색을 관통하여 발하는 것만으로도 관객은 작품의 복합성을 인식할 수 있다. 그러므로 각 선들은 관객에게 배경조명과 같은 것을 상기시켜 작품에 투명함과 깊이를 더해준다.
학업을 끝마친 후 지난 10년동안 작가는 그만의 기존 회화 기법을 부정하지 않고서도 다시 한번 신선한 자극을 제공하는 데에 성공한 전원근 작가의 작품에 이미 친숙한 이들은, 작가가 기존 회화에 대한 자세를 유지하며 새로운 형태와 색을 개척해나가는 다재 다능함에 계속 감탄하게 될 것이다. 작가가 현실적인 감각을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과 감성뿐이 아닌 지적인 작업을 위한 작가의 향후 작업세계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지가 기대되는 작품세계를 이번 전시를 통해 형상과 면, 선이 만나 하나의 색을 이루는 작가만의 독특한 색의 향연을 만나게 될 것이다.
전시기간: 2013. 03. 14 (Thu) – 04. 06 (Sat)
전 시 명: 색으로 말하다 (Speaking with Colors)
장 소: Gallery LVS (갤러리 엘비스)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65-18 쟈스미 빌딩 B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