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미술관 플라토에서는 오는 5월 26일까지 김홍석의 개인전 『좋은 노동, 나쁜 미술 Good Labor Bad Art』展을 개최한다. 현실과 픽션을 넘나들며 현대미술의 윤리적 경계를 자문해 온 ‘문제적 작가’인 그의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계에 도발과 이슈를 동시에 던져준 문제적 작가중의 하나이다. 또한 베니스 비엔날레, 요코하마 트리엔날레, 광주 비엔날레 등 다수의 국내외 비엔날레와 국내외 그룹전 및 개인전을 통해 세계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퍼포먼스, 조각, 회화, 개념주의 작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작업을 해온 작가의 작품세계를 총 망라한다. 그의 작품은 익숙한 형식을 차용하거나, 픽션화시켜 사람들의 익숙한 인식에 문제를 제기한다.
제프 쿤스의 조각을 차용한 작품으로 매끈하게 연마된 반짝거리는 표면과 귀여운 형태가 대표적인 '개 같은 형태'(2009), 이주 노동자들과의 프로젝트로 이주 노동자들을 흔히 부르는 김씨에서 차용한 '미스터 김'(2012), 글래스 파빌리온에 설치된 '기울고 과장된 형태에 대한 연구-LOVE'(2011)는 작품이 실제 종이상자와 매트리스처럼 보여 지지만 레진으로 되어있어 관람객들에게 진짜와 가짜에서 오는 일차적인 쾌감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신작 '좋은 비평, 나쁜 비평, 이상한 비평'(2013)은 비평의 영역을 작품의 일부로 내재시킴으로써 물리적 노동 뿐 아니라 작품에 개입되는 타인의 지적노동과 경제적 보상에 대한 사회적 합의과정을 조명한다.
전시 문의:www.plateau.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