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04
인천 신세계 갤러리에서는 오는 4월 29일까지 'Retro-Schooldays'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과거에 대한 기억과 회상을 주제로 여덟 작가의 작품을 선보였다. 팝아티스트 찰스장과 아트놈을 비롯해 박영진, 김석, SHARK IM, 인천 지역의 젊은 작가인 김아리따, 오은미, 최현아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우리는 보통 학창시절이나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면서 현재 삶과는 다른 아름다움과 향수를 느끼곤 한다. 팝아티스트 찰스장과 아트놈 등은 이러한 기억을 작품화했다. 추억 속의 만화 캐릭터를 그대로 전시장 안으로 불러 모았다. 색깔 표현과 표정마저 닮은 이들의 모습은 그때 그 시절의 TV 속 만화를 떠올리게 한다. 특히 캔버스 상단에 흘러내리는듯 표현한 방식은 TV 속 번짐효과가 떠오르게 하는 대목이다. 아트놈의 작품은 사랑스러운 캐릭터들과 다양한 색채 표현으로 인해 보는 이들에게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 했다.
한편, 학창시절로 대변되는 과거에 대한 기억의 유쾌한 면이 아닌 그때의 고민을 작업으로 옮긴 작가들도 있었다. 김아리따의 작품은 작은 집 모형 안을 뚫고 나오는 조형물을 통해 내면의 기억과 갈등이 항상 존재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오은미는 타인과의 소통 부재와 그에 대한 무기력함을 그와는 상반되는 다채로운 컬러로 표현함으로써 극적인 효과가 부각됐다.
전시에 대한 문의는 인천 신세계갤러리(032-430-1157~8)를 통해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