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14
구글(www.google.com)이 오늘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Google Cultural Institute, www.google.com/culturalinstitute)에 새롭게 추가된 국내 파트너를 소개했다. 구글은 자리에서 국내 최초 기가픽셀 작품 및 전 세계 파트너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앱 제작 플랫폼을 선보였다.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는 구글이 전 세계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하여 다양한 문화유산을 누구나 편리하게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세계 문화유산 온라인 전시 사이트다. 현재 60개국 700개 이상의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한국사립미술관협회,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제주박물관, 한국영상자료원, 해녀박물관 등과 협력하여 국보 유물과 예술 작품, 명소 및 유적지, 다양한 역사적 사건을 담은 사진과 기록물을 전 세계 사용자에게 소개하고 있다.
새롭게 추가된 국내 파트너와 함께 한국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다양한 문화유산 소개
이번에 추가된 국내 파트너는 총 10곳으로, 기자간담회가 열린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해 △근현대디자인박물관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한국학중앙연구원 △재단법인 아름지기 △음식디미방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 △호림박물관 △한국음반산업협회 등이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에 새롭게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특히 석주선기념박물관이 조선 마지막 공주인 덕온공주의 원삼(圓衫)을 포함한 다채로운 전통 복식을 전시하고, 한국음반산업협회가 K팝의 변화와 성장 과정을 연도별로 보여주는 등 소개되는 콘텐츠의 장르가 다양해진 것이 특징이다.
이로써 국내 문화유산의 고해상도 이미지 1,500건 이상, 온라인 전시 33건, 박물관 보기 6건이 컬처럴 인스티튜트에 추가되어, 앞으로 총 13,500여 건의 한국 작품이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된다.
국내 최초 촬영된 기가픽셀(Gigapixel) 작품 공개
구글은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최초로 촬영된 기가픽셀 작품도 공개했다. 기가픽셀 이미지는 한 이미지당 약 70억 픽셀(화소)로 이루어져 기존에 육안으로는 관찰할 수 없던 유화의 갈라짐, 섬세한 붓 터치, 큰 그림 속 아주 작은 사람 같이 생생한 묘사까지도 관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최초로 기가픽셀로 소개되는 작품은 △박수근의 「할아버지와 손자」 △이우환의 「선으로부터」 △강익중의 「포타슘 펜슬」 △「이충원 호성공신화상」 △「탐라순력도」 △「덕온 공주의 원삼」 총 6점의 예술 작품과 문화유산이다.
전 세계 어디서든 박물관을 생생하게 거닐 수 있는 박물관 보기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국내 파트너 △국립현대미술관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재단법인 아름지기 △음식디미방을 비롯해 기존 파트너인 △경기도미술관까지 총 6곳이 새롭게 ‘박물관 보기’를 제공한다. 박물관 보기는 스트리트 뷰를 통해 전 세계 어디서든 온라인으로 박물관 내부를 실제 다니며 감상하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능이다.
특히,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본관 박물관 보기에서는 여러 층에 걸쳐 타워 형태로 설치된 백남준 작가의 ‘다다익선’을 층을 옮겨가며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음식디미방의 박물관 보기를 이용하면 이문열 작가의 고향이자 소설 ‘선택’의 배경이 된 경상북도 영양군의 두들마을을 스트리트 뷰를 통해 둘러볼 수 있다.
한편, 구글은 국내 파트너 기관을 대상으로 모바일 앱 제작 플랫폼도 지원한다. 별도의 개발 인력이나 예산이 없는 박물관, 미술관도 손쉽게 모바일 앱을 제작하여 작품을 전시할 수 있게 돕는 기술로, 프로그래밍을 하지 않고도 박물관 고유의 브랜딩을 활용해 앱을 제작할 수 있다. △경기도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한국음반산업협회가 아시아 최초로 컬처럴 인스티튜트가 제공하는 플랫폼을 통해 앱을 제작하여, 구글플레이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 사용자들에게 앱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