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30
오는 7월 1일(수) 서울 종로구 대학로 콘텐츠코리아랩(CKL) 제1센터에서 콘텐츠 인재 양성 프로그램 ‘2015 콘텐츠 창의인재 동반사업’ 발대식이 열린다. 발대식에는 영화, 공연, 웹툰&웹드라마, 만화, 디지털아트 등 분야별 멘토 86명, 멘티 169명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 총 240명이 참가할 예정으로, 본격적인 출범을 알리기 전 정상급 콘텐츠 전문가들로 구성된 ‘멘토’ 리스트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김풍 웹툰 작가는 <폐인가족>, <찌질의 역사> 등의 작품을 히트시키면서 웹툰 초창기부터 다양한 인터넷 신조어를 유행시켜 왔다. 최근에는 각종 요리 방송프로그램에 출연, 독특한 개성으로 시청자의 호응을 얻고 있어 재치 있는 멘토링이 기대된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주인공 진모영 감독은 2013년에 이어 올해도 제자들을 맞는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지난해 470만의 관객 수를 기록하며 다큐멘터리 영화의 가능성을 재인식시킨 작품으로, 6월 19일 ‘제21회 로스앤젤레스(LA) 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데뷔작 <한공주>를 각종 영화제 작품상 후보에 올린 이수진 감독과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태왕사신기> 등을 집필한 송지나 드라마 작가도 멘토로 참여해 자신만의 철학과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최근 공연 연출가로 활동하며 <유럽블로그>, <아가사> 등을 연출한 영화배우 김수로, ‘기술과 예술의 만남’을 테마로 다양한 실험을 시도해온 아트센터 나비의 노소영 관장도 멘토진에 합류했다.
이 밖에도 ▲ <난타>를 연출한 PMC프로덕션의 김용제 대표 ▲ <방과 후 전쟁활동>, <두근두근 두근거려> 등의 웹툰을 히트시킨 하일권 작가 ▲ 방송 프로그램 <아빠를 부탁해>, <유자식 상팔자>의 김성원 작가 ▲ 쿨레인스튜디오의 이찬우 대표 등 다수의 전문가가 멘토로 참여한다.
멘토들은 앞으로 10개월간 콘텐츠 산업의 각 분야의 창의인재들을 ‘멘티’ 삼아 도제식 워크숍 교육과 실제 현장 프로젝트를 동시 진행, 미래를 이끌어나갈 ‘글로벌 킬러 콘텐츠’ 창작자를 양성할 예정이다.
2012년 시작된 ‘콘텐츠 창의인재 동반사업’은 지금까지 292명의 전문가가 참여, 676명의 창의인재를 양성한 프로그램이다. 특히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2013년 사업에 멘토로 참여했던 진모영 감독이 백성준, 이정준, 나현우 멘티와 함께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또한, 한정석(2012년 멘티)의 뮤지컬 작품 <여신님이 보고계셔>는 서울뮤지컬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콘텐츠 창의인재 동반사업’은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2013년 세계경쟁력위원회연합(GFCC) 연차총회에서 ‘인재주도형 글로벌 혁신 사례’로 채택된 바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송성각 원장은 발대식에 앞서 “콘텐츠 산업을 이끄는 전문가들이 직접 교육생을 양성하는 만큼 가시적 성과가 기대된다”며 “재능과 역량을 지닌 젊은 창의인재들이 글로벌 킬러 콘텐츠 창작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