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31
서울시가 31일(금) ‘2015 공공디자인 시민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서울 도심 속 함께하는 휴식공간’을 주제로 진행한 이번 공모전의 목적은 시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제안을 통해 서울을 활기차고 즐거운 도시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 응모 결과 서울역고가, 세운상가, 고척돔구장 등을 대상으로 벤치·의자 147점, 그늘막 54점 등 총 201점이 출품, 서울시 공공공간 프로젝트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벤치·의자 부문의 금상에는 이병진 ‘벤치, 화장을 고치고’와 김나경, 김수진의 ‘MOOP(Move+Stop)’등 2개 작품이, 그늘막 부문 금상으로는 홍욱, 박성훈의 ‘NATURE CANOPY ON THE SEOUL ARBORETUM’이 각각 선정되었다.
‘벤치, 화장을 고치고’는 모든 모서리를 라운드 형태로 설계해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을 주며, 주변의 자연 및 인공경관과도 잘 어울리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늘막 부문 금상 수상작 ‘NATURE CANOPY ON THE SEOUL ARBORETUM’의 경우 자연 친화적인 소재를 활용해 편안하고 풍성한 휴식을 제공하는 작품이다. 전통 소재의 은은한 질감과 오래가는 색감으로 개방감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은상 4 작품, 동상 7 작품, 장려상 15 작품, 입선 29 작품 등 총 58점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서울특별시장상과 함께 금상 2백만 원, 은상 1백만 원, 동상 50만 원, 장려상 30만 원, 입선 2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올해 심사를 맡은 이경돈 신구대 교수는 “서울의 다양한 공공공간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시민들의 장소 이해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공간에 부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특히 초등학생 및 고등학생 등 다양한 연령층의 참여로 많은 시민이 서울에 관심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2015 공공디자인 시민공모전’의 시상식 및 전시회는 9월10일(목)부터 9월12일(토)까지의 서울광장에서 개최되며, ‘2015 정책박람회’와 프로그램을 연계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울광장에서 시민들이 직접 작품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수상작 실사를 전시하고,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활용도가 높은 작품을 공공장소에 지속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수상작 작품집과 매뉴얼을 자치구 및 산하사업소에 배포해 서울시 디자인정책을 널리 공유한다.
‘2015 공공디자인 시민공모전’의 수상작 명단은 내 손안에 서울 홈페이지(http://mediahub.seoul.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