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04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식회사 도쿄방송홀딩스(TBS)와 손잡고 오는 5일 도쿄(東京) 코리아센터 2층 한마당홀에서 ‘한일쇼트무비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한일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열리는 ‘한일쇼트무비페스티벌’은 한국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애니메이션 분야의 한일 양국 상호 이해를 증진하기 위한 행사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아시아 우수 단편 애니메이션 공모전인 ‘디지콘6아시아어워즈’(DigiCon6 ASIA Awards, 이하 디지콘6)‘ 역대 수상작 가운데 양국의 애니메이션 작품을 선별, 키즈·일반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총 10개 작품이 상영되는 키즈 부문에서는 <오목어>(김진만)가 눈에 띈다. 물 밖의 세상으로 나가고 싶어 하는 ‘오목어’의 탈출기를 담은 <오목어>는 국수(소면)를 쌓아놓고 한 장면씩 눌러서 만든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다. 김진만은 이 작품으로 2012년 제28회 폴란드 바르샤바 국제영화제 대상 및 2013년 디지콘6 금상 등을 수상했다. 키즈 부문에서는 이 밖에도 〈Botos〉(양종표), 〈BURP〉(박근태 외), 〈DART〉(조성빈 외) 등의 한국작품과 〈Birthday〉(한자키 토시아키), <후미코의 고백>(이시다 히로야스) 등 일본 6개작을 상영한다.
일반 부문에서는 <오목어>, 〈BURP〉, 〈DART〉의 재상영을 포함해 총 12개 수상작을 소개한다. 할머니가 떠난 후 홀로 남겨진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뤄 2014년 디지콘6 금상을 수상한 국내 학생(김민우 외)의 작품 <할아버지>와 같은 해 차세대상을 수상한 3D 애니메이션 〈Servo〉(배민휼 외) 등이 상영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일본작품으로는 <사이클로이드>(쿠로기 토모키), <메기는 바다로 돌아간다>(이와세 카오리), 〈KUROKO〉(스즈키 하루카) 등 7개 작품이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일본사무소 이영훈 소장은 “애니메이션의 본고장인 일본에서도 한국 단편 애니메이션의 인지도가 상승하며 그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며 “상영회를 정례화해 양국의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국산 애니메이션의 수준을 현지에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