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20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이 올 하반기 어린이 전시로 8월 13일부터 12월 13일까지 <비밀의 왕국_Wonderland in SeMA>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동화가 작가들에 의해 어떻게 재해석되는지 살펴보는 전시이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고 꿈과 현실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환상적인 동화적 세계를 구현한 다양한 형식과 내용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북서울미술관 어린이갤러리에서 펼쳐지는 이상하고 아름다운 동화의 나라에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오즈의 마법사, 백설공주, 헨젤과 그레텔, 피터팬 등에 나오는 공주와 왕자, 요정과 마법사, 그리고 마녀가 살고 있다. 신기한 마법과 놀라운 모험으로 가득 찬 비밀의 왕국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12명의 작가(김두진, 김성재, 도로시M 윤, 서효정, 오정현, 우혜민, DIZI RIU, 유영운, 이슬기, 이용제, 이지영, 정 원)들의 재치 있고 개성 넘치는 다양한 동화 속 캐릭터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전시실 중앙에 마련된 파빌리온의 내·외부를 참여 작가가 직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무대가 되는 비밀의 왕국의 공간으로 연출함으로써 어린이의 미적감수성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또한 전시실 내부는 작품과 함께 동화 속 장면을 연상할 수 있는 텍스트와 동화의 모티프를 기반으로 한 일러스트가 더해져 전시의 내용이 쉽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한다. 그 밖에도 관람자가 참여할 수 있는 작품과 공간을 조성하여 어린이들의 적극적인 전시 관람을 유도한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흥미 있는 동화를 소재로 한 작품들을 전시하여 전시장을 찾는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들이 함께 호흡하고 세대 간의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어린이들은 호기심과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치고, 어른들은 유년 시절의 동심으로 돌아가 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