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11
9월 12일 토요일 오후 2시,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북한프로젝트〉展을(7.21.~9.29)을 열고 있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남북한의 무형문화재 공연 ‘처용이 미술관에 나타나면’을 개최한다. 인남순(중요무형문화재 제39호 처용무 전수조교), 신영희(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춘향가) 보유자) 등이 출연한다.
‘처용이 미술관에 나타나면’에서는 처용무를 비롯한 아리랑, 판소리, 농악과 함께 함경남도 중요무형문화재 제15호 북청사자춤을 선보인다. 처용설화에서 유래된 가면춤인 ‘처용무’는 악귀를 쫓고 복을 빌기 위해 5방색의 옷을 입고 추는 호방하고 장중하며 화려한 춤이다. ‘처용무’는 1971년 중요무형문화재 제39호로 지정되었으며, 2009년에는 세계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한국의 정신적, 예술적 혼을 담은 ‘아리랑’은 남북한의 아리랑을 주제로 서도소리 이수자들의 서정적인 무대로 펼쳐지고, 이어 신나는 농악과 북청사자춤으로 관람객의 흥을 돋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춘향가) 보유자이자 국악의 대중화에 앞장섰던 국악인 신영희는 관람객과 함께 판소리를 배워보는 시간을 마련해 신명나는 국악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전통문화연구원과 공동으로 기획되었으며 무료로 진행된다. 오는 9월 12일, 미술관 문턱을 낮추고 다양한 장르와 협업하는 시립미술관에서 감동과 즐거움 가득한 주말 가족나들이를 즐겨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