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17
부산국제영화제 시즌을 맞아 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가 극장으로 변신, <뉴 월드 시네마 New World Cinema>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다큐멘터리의
내적
모순을
하나의
방법론으로
차용한
새로운
유형의
다큐멘터리
작품들을
소개하고
,
이를
통해
다큐멘터리가
지향하는
리얼리티의
본질적
의의를
모색하고자
기획된
전시이다
.
전시의 제목인 ‘뉴 월드 시네마’에서 ‘뉴 월드’는 얇은 의미의 가상 세계가 아닌, 실재하는 현실의 토대 위에서 다큐멘터리가 만든 허구적 리얼리즘의 세계를, 그리고 ‘시네마’는 그것을 상영하는 장소를 가리킨다. 이러한 맥락에서 ‘뉴 월드 시네마’는 다큐멘터리에 내재된 극적 요소들을 확대시켜 이를 미시적으로 관찰하는 공간이자 이 방법론을 쫓아 다큐멘터리가 창조한 유사 현실의 한계와 가능성을 살피는 장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다큐멘터리에 수반될 수밖에 없는 허구성이라는 내재적 한계를 오히려 삶의 근간을 우회적으로 보여주는 가능성의 차원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각각의 작품들은 때로는 독립적으로 때로는 상호보완적으로 다큐멘터리의 양의적인 속성을 암시하고, 다큐멘터리가 현실 세계의 시간성, 장소성, 역사성을 기술해나가는 다양한 방식들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이들이 머무는 현실 세계와 덧붙여진 현실 세계 사이에서 진정한 현실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새로운 통로가 되며, 이를 ‘신세계’라 부릅니다. 현실의 토대 위에 세워진 다큐멘터리의 미적 가상 세계를 통해 우리가 거주하는 이 세계를 보다 심층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전시는 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에서 10월 19일까지 열린다.
문의 051-745-1508, shinsega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