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22
홍콩의 가장 핫한 곳으로 꼽히는 디자이너 공방 겸 스토어이자 복합문화시설인 PMQ(Police Married Quarter, 구 경찰관 사택)의 대표 디자이너 4개팀이 ‘2015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에 참가한다.
오픈한지 1년 반이 된 PMQ에 입주하는 디자이너는 전반적으로 우수한 판매실적으로도 유명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잘 나가는 4팀의 디자이너가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이다.
PMQ 입주디자이너 100여 팀 중 선별된 디자이너들은 ▷513 Paint Shop (친환경 페인트 및 인테리어 소품) ▷Stars and Tarts (별자리와 동물을 모티브로 한 스카프, 쿠션 등) ▷Becandle (딤섬 모양 캔들부터, 선물용 DIY 재료) ▷Flow+ (유니크한 모티브의 세라믹 제품)이며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되는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 국제관 홍콩존(Hong Kong Zone)에서 만날 수 있다.
구 경찰관사택(Police Married Quarters)이었던 건물을 개조한 PMQ는 센트럴 헐리우드 로드의 랜드마크 디자인허브로 재탄생 해 현재 젊음이 넘치는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홍콩정부는 2009년 10월 창조산업의 일환으로서 pmq를 포함하여 8개의 도시재생프로젝트를 선정하였고, Musketeers Education and Culture Charitable Foundation이 설립한 비영리재단 PMQ Management Co.가 운영권을 획득하였다.
서구식 교육기관인 Central School이었다가, 경찰관 사택이었던 역사를 지닌 자리에 들어선 PMQ는 그 공간의 과거의 모습을 대중이 회상하고 엿볼 수 있도록 보존하면서 전시하는 기능도 맡고 있다.
고풍스럽고 호기심을 유발하는 디자인 스토어와 만모사원 같은 유서 깊은 건물로 가득한, 홍콩의 가장 오래된 거리 중 하나인 할리우드 로드, 소호지역에 위치한 PMQ는 창의, 디자인, 혁신의 중심지 일뿐만 아니라, 열정 가득한 디자이너들의 창의적 분위기를 나누는 역동적인 곳이 되어 커뮤니티에 활기를 더하는 숨쉬는 공간이 되었다.
PMQ에 입주한 홍콩디자이너들은 디자인 상품, 보석, 장신구, 인테리어 등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에만 몰두하지 않고 독창성과 창의성을 유지·개발하며 숨은 그림 찾기처럼 숨겨진 에피소드와 이야기로 가득하다.
또한 정부 및 디자인 기관, 디자이너 등으로 구성된 평가단의 3회에 심사를 거치는 까다로운 입주조건으로도 유명하다. 그럼에도 PMQ는 큰 장점이 있다. 입주 디자이너마다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실제로도 잘 팔리고, 고객의 입장에서 매력을 탐험하고 싶고, 사고 싶고 먹고 싶고 체험하고 싶은 것도 가득한 유혹의 공간이기도 하다.
최근 ‘10월 한국문화제’ 기간 동안 홍콩총영사관의 주관으로 함께 패션쇼를 진행한 것을 비롯, 전시회, 제품론칭쇼, 워크샵, Night Market 등의 국제행사를 다양한 국가들과 함께 개최하는 PMQ는 국제무대에 진입을 희망하는 다양한 국가의 재능 있고 참신한 디자이너들과의 교류를 언제든 반기고 있다.
이번 홍콩 디자이너들의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 참가를 주선한 홍콩경제무역대표부의 Winnie Kang 대표는 “홍콩의 창의산업은 미래 경제를 이끌어갈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그 중에서도 PMQ 입주 디자이너들은 홍콩 창조경제의 숨은 역군들”이라며 “이들이 한국에서 홍콩 창의산업의 저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콩의 창의산업은 광고, 건축, 디자인, 디지털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영화, 출판과 인쇄, 텔레비전과 음악으로 구성되어 있다. 37,000여개의 기업 및 단체가 창조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며 20만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다. 또한 이러한 문화예술 및 창의산업이 홍콩 GDP의 4.9%를 차지해 연간 14조원(한화) 가량의 경제적인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조경제의 중요성 및 잠재력을 파악한 홍콩정부는 2009년 Create Hong Kong(CreateHK홍콩창의청)을 컨트롤타워로 지정하여 광범위한 창조산업 영역에서의 활동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홍콩정부는 창조산업의 성장을 위해 재정적인 지원을 하고자 3억 홍콩달러(한화 약 436억원)를 들여 Create Smart Initiative(CSI)를 2009년 설립했다. 초기에는 Design Smart Initiative(DSI)하의 디자인 프로젝트를 포함하지 않았지만, 보다 통일된 방식의 창조분야 펀드조성을 위해 2011년 dsi와 통합하였다. 2013년 5월, 정부는 CSI에 추가로 3억 홍콩달러를 지원하여 지원금 총액이 6억 홍콩달러가 되었다. 추가 편성된 지원금에 힘입어, CSI는 2013년 5월 24일부터 디자인 관련 프로젝트의 지원 신청도 받고 있다. 중소기업의 운영자금 주 디자인 관련 자금을 제공하는 이 디자인 비즈니스 협력 계획 (DBCS, Design-Business Collaboration Scheme) 지원 신청은 2015년 12월 31일에 마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