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23
테크니컬러 포스터(사진제공: 국립현대미술관)
초창기 컬러영화 명작을 소개하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시각마술 변천사 2: 테크니컬러’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MMCA필름앤비디오 영화관에서 8월 18일(일)까지 열린다.
‘시각마술 변천사’ 시리즈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영상 기술의 변화와 발전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한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지난해에는 ‘시각마술 변천사 1: 캐나다 VR영화’를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이는 두 번째 시리즈 ‘시각마술 변천사 2: 테크니컬러’에서는 12편의 명작이 상영된다. 이 작품들은 흑백에서 컬러영화로 전환되는 1930년대부터 1950년대 영화기술의 발전과 미학적 성취를 담은 테크니컬러 방식으로 제작된 것들로, 모두 35mm 또는 디지털로 복원, 테크니컬러 고유의 아름다운 색감을 느끼게 해준다.
총 12편의 영화 중 〈검은 수선화〉(1947)와 〈기븐스 가족 연대기〉(1944)는 35㎜ 복원필름으로, 나머지 작품들은 디지털 복원본으로 상영되어 테크니컬러 특유의 아름답고 우아한 색감을 경험할 수 있다.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 Walt Disney Company. All Rights Reserved.(사진제공: 국립현대미술관)
〈오즈의 마법사〉 ⓒ Walt Disney Company. All Rights Reserved.(사진제공: 국립현대미술관)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테크니컬러로 촬영된 영국의 첫 장편 극영화 〈아침의 날개〉(1936)와 페미니즘 영화의 시초로 언급되기도 하는 〈해적 앤 프로비던스〉(1951)가 국내 최초 상영되며, 컬러 디자인과 뮤지컬 판타지 장르가 완벽하게 결합된 컬러영화의 걸작, 빅터 플래밍 연출의 〈오즈의 마법사〉, 캐릭터에 맞는 색을 만들기 위해 1,500개 이상의 염료를 사용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고, 1939년 아카데미상을 받은 디즈니의 첫 테크니컬러 장편 애니메이션영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1937) 등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영화도 상영된다.
이밖에도 〈아침의 날개〉, 〈피와 모래〉, 〈애수의 호수〉, 〈부러진 화살〉, 〈아프리카의 여왕〉,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 〈나이아가라〉를 만날 수 있다.
부대행사로 8월 11일(토) 오후 2시와 4시 2회에 걸쳐 ‘테크니컬러로의 여행’, ‘크로모 드라마: 테크니컬러 스토리텔링의 기술’에 대한 울리히 뤼델과 스콧 히긴스의 강연도 진행된다.
서울관 관람권을 소지하면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하며, 프로그램에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www.mm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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