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4
에스콰이어는 나이트클럽 관리와 운영을 목적으로 뉴델리 디펜스 콜로니 마켓에 사무실을 차려야 했다. 스튜디오 바이폴러에게 주어진 과제는 사무실의 기능적 필요를 충족하면서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공간을 설계하는 것이었으며,‘ 세련된 광기’라는 개념을 토대로 한다.
이에 디자이너는 실내에 원색을 적용해 단순미와 미니멀리즘을 구현함으로써 사용자 마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염두에 둬야 했던 또 다른 변수는 전통주의가 서서히 모더니즘에 자리를 내주던 아르 데코 시대에 에스콰이어가 등장했다는 사실이었다.
사무실은 연결된 하나의 공간 안에 이 모든 것을 담아낼 뿐만 아니라 넓은 공간을 개별 영역으로 나누면서도 사용자들 간 연계 및 소통을 위해 각 영역의 독립성 구축을 돕는 투과성이 확보되어야 했다. 그 결과 다공질 칸막이에 대한 발상으로 이어졌고, 칸막이는 착색유리 조각을 끼워 넣을 수 있는 단순한 기하학적 형태로 구부러진 얇은 금속판으로 구성된다.
또 다른 매력 요소는 강렬한 시각적 인상을 주고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하는 흑백 줄무늬 벽지다. 이곳은 노란색 카펫, 회의용 탁자, 업무용 카운터 등 독특하고 인상적인 소품으로 채워졌는데, 그중 노란 카펫은 방향을 안내함과 동시에 고객이 회의실로 들어갈 때마다 일종의‘ 레드 카펫’ 같은 역할을 한다.
또한, 스튜디오 바이폴러는 바 카운터를 닮은 높은 탁자로 업무 공간에 기능성을 더했다. 버팀벽은 상징적인 에스콰이어 표지로 강조되어 아르 데코 요소와 함께 공간 곳곳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Design : 우즈왈 사가르, 산자나 마터 / 스튜디오 바이폴러 (Ujjwal Sagar, Sanjana Mathur / Studio Bipolar)
Contractor : Bhavanna & Sons
Client : Somprabh
Location : 인도
Built area : 111.4m²
Completion : 2017년
Photographer : Suryan//Dang
글 제공_ 스튜디오 바이폴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