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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뉴스

이정배 개인전 ‘각진 직선’, 자연을 담아서

2018-08-17

이정배 개인전 ‘Angled Straight(각진 직선)’ 포스터(사진제공: 피비갤러리)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피비갤러리에서 8월 23일부터 10월 20일까지 이정배 작가의 개인전 ‘Angled Straight(각진 직선)’를 개최한다.

 

동양화의 관점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풍경들을 고찰해온 이정배는 인간의 필요와 욕망에 따라 재단되고 사유화된 자연에 대한 관심을 지속해 왔다.

 

2016년 피비갤러리의 이정배 개인전 ‘잠식’을 통해 선보였던 “부분이 된 전체” 시리즈는 우리의 일상 터전에서 마주 하는 도심의 풍경 속에서 드러난 자연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정배는 이번 전시에서 ‘토르소’, ‘공원’, ‘다각형’으로 명명한 3가지의 작업들을 선보인다.

 

토르소 작업은 자연의 몸통, 그 부분 중의 부분에 대한 이야기이다.

 

여기서 자연은 자연처럼 보이기보다는 각지고 도형적이며, 그 단면이 다듬어진 조각처럼 보인다.

 

이전 전시에서 수평적(horizontal) 관점에서 채집된 자연의 조각은 다시 수직(vertical)의 시점에서 분절돼 축 방향의 종단면으로 나타난다.

 

자연의 한 부분으로 자연에 대한 관점을 드러내는 방식은 동일하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시점의 변화를 통해 작가는 작품에 대한 시각을 좀 더 고도화 한다.

 

공원 작업에서는 작가가 세계의 대도시를 여행하면서 발견한 사각형, 혹은 다각형으로 이루 어진 공원이 평평한 모양으로 만들어진다.

 

그는 사각형과 직선이 도시를 경제적으로 구획하고 또 원활한 통제를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봤고, 자연의 모습 그대로가 아닌 도심 속에서 통제되어 반듯하게 구획 지어진 공원을 모양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다각형 작업은 도시에서 존재하는 자연의 모양을 평평하게 만들어 퍼즐을 맞추듯이 끼워 맞추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토르소-각진, resin, urethane paint, 44.5x10x18.5cm, 2018(사진제공: 피비갤러리)

토르소-겹, F.R.P, urethane paint, 51x10x18.3cm, 2018(사진제공: 피비갤러리)


토르소-다각형, resin, urethane paint, 54x10x17.4cm, 2018(사진제공: 피비갤러리)


토르소-몽블랑, F.R.P, urethane paint, 15.7x10.9x24.5cm, 2018(사진제공: 피비갤러리)

 

에디터_장규형(ghjang@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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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 #피비갤러리 #조각전시 

장규형 에디터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ghjang@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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