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1
보딜 만츠 개인전 포스터(사진제공: 엘비스 갤러리)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갤러리 엘비스(LVS)에서 덴마크 작가 보딜 만츠(Bodil Manz)의 국내 첫 개인전시 ‘BODIL MANZ’를 9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개최한다.
보딜 만츠는 도자 예술 역사상 현대 도자사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작가다.
유럽을 넘어 한국에서 도자 공부를 하는 학생과 작가들까지 영향력을 발휘하며, 전 세계에 제자들을 양성하고 있다.
작가는 80년대 웅장한 규모의 다각형 캐스팅 작업과 90년대 장식적인 요소를 갖춘 투광성 있는 얇은 실린더 작업을 거쳐, 90년대 후반 들어 더욱 다양해지고 폭 넓은 작업을 전개했다.
특히 작품 안팎의 상호작용에 중점을 둔 실린더 형태의 작업과 표면 장식은 기하학이라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수준을 보여줬다.
보딜 만츠는 도자에 가장 기본 형태인 원통형에 실험정신을 가미했고, 정형적으로 여겨지던 틀을 넘어 도자예술에 자유로움을 실현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번 보딜만츠의 전시에서는 2008년 사형주조를 이용한 작업을 비롯해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크기와 요소, 실험성을 갖춘 약 100여점의 작업들이 한 자리에 선보여진다.
Oman_ sand-cast porcelain _ 33 x 46 cm_2009(사진제공: 엘비스 갤러리)
16 Angular oval formCube II _ porcelain _ 13 x 18 cm_2018(사진제공: 엘비스 갤러리)
에디터_장규형(ghjang@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