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03
소마미술관이 2006년 소마드로잉센터를 개관한 후 매년 작가공모를 실시, 올해 11월 10기 등록작가를 맞이했다. 그 동안 1기부터 9기까지의 등록작가들을 대상으로 전시기획을 진행, 23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전시를 선보인다.
전시의 주제는 ‘무심(無心)’. 말그대로 작가가 무심하게 그린 작업들을 선보이는 전시다. 이는 작가가 모든 기교와 욕심을 다 내려놓은 상태에서 맞이한 스스로의 가장 순수한 내면 혹은 지향점을 반영하는 것이다.
작가들은 지극히 주관적 관점에서 가장 친밀한 드로잉을 꺼내 관람자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고 내밀한 소통을 유도하고자 한다. 아주 무성의해보이거나 지나치게 어눌해보여도 그것은 작가의 마음 속 지표를 담아낸 작업에 주목하고자 한 것이다.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작가가 자신의 시각에 충실하게 진심을 담아 작업한, 개인적인 특별함이 있는 작품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즉흥적인 감흥으로 휘갈긴 드로잉, 무아의 집중력으로 쏟아낸 드로잉, 오랜 시간 노고로 빚은 드로잉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소마미술관에서는 그동안 9회의 작가공모를 통해 287명의 작가가 아카이브에 등록했고 공모전(Into Drawing) 26회, 기획전(Drawing Now) 6회, 특별전 5회 등 총 37회의 전시에 80 여 명의 등록작가가 참여했다.
전시는 2016년 2월 14일까지 소마미술관 1~4전시실에서 개최되며 드로잉, 회화, 조각, 오브제, 사진, 영상, 설치 등 2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기간동안에는 연계 프로그램 및 이벤트 ‘소마 드로잉 올림피아드’가 함께 진행되며 문화가 있는 날 주간(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및 금요일)에는 야간 연장 개관과 전체 관람객 무료 입장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