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자인재단이 주관하는 ‘서울디자인클라우드’가 지난 1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막을 올렸다.

서울디자인클라우드는 ‘디자인을 통한 시민 참여와 소통의 장’으로 디자이너와 시민, 학생, 디자인 전문가, 기업과 기관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함께 아이디어와 방향성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장이다.

인간적인 도시, 품격 있는 도시를 지향하는 서울시의 디자인 정책 방향 속에서 산하기관인 서울디자인재단이 펼치는 디자인 사업들을 DDP 개관 4돌을 맞아 한 자리에 소개하고 정보를 공유한다.

서울디자인클라우드는 오는 26일까지 약 열흘간 열리며 전시, 마켓, 공모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많아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디자인클라우드를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를 소개한다.

지속 가능한 ‘휴먼시티 디자인전’

휴먼시티디자인전의 모습©Design Jungle

휴먼시티 디자인전은 유네스코 창의도시 및 유럽휴먼시티네트워크와 함께 사람 중심, 행복 도시 서울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한 다채로운 연구 및 사례를 공유한다.

프랑스의 조시앙 프랑(Josyane Franc), 일본의 에리코 에사카(Eriko Esaka), 한국의 안기현 등 총 3명의 전시 큐레이터가 참여해 기획했다.

우리 지금 만나, ‘서울-평양 내일 만나요전’

'서울·평양 로고 디자인 공모전' 당선작©Design Jungle

‘서울♥내일만나요♥평양’은 서울과 평양이라는 두 도시의 경계를 넘은 협력, 화합, 응원을 담은 전시다. 현재를 살아가는 40여 명의 국내·외 그래픽 디자이너와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유쾌하고 발랄한 상상력을 통해 두 도시의 미래를 경험해 보고자 한다.

익숙하기도 낯설기도 한 작품들은 우리에게 낯설게 보기와 다양한 감각으로 바라보기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서울♥내일만나요♥평양’ 전시 내부 모습©Design Jungle

한·중·일 문구류가 한자리에, ‘서울디자인브랜드전’ 소통의 도구

중국 전통 그림이 들어간 부채 문구류©Design Jungle

한·중·일의 과거에서부터 현재의 문구들을 재해석한 전시인 서울디자인브랜드전은 세대별 문구를 집대성한 서울과 기능 중심 문구를 선보이는 일본, 고궁 박물관(자금성)과 함께 중국의 과거 전통에서 현대로 이어지는 문구를 집대성한 중국의 문구류 약 1,000여 점의 제품을 선보인다.

지하철역 지우개 문구류©Design Jungle

다양한 분야의 디자이너들과 동대문 소상공인들의 협업의 장, ‘Design by 동대문전’

‘Design by 동대문전’ 내부 모습©Design Jungle

소상공인과 젊은 디자이너들이 함께 협업한 동대문 상권과의 상생프로젝트인 ‘Design by 동대문전’은 30여 개의 지역브랜드 아이템과 산업, 패션 등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상품들이 전시돼 있다.

쓰레기 제로를 목표로 한 서울디자인클라우드는 건축가와 큐레이터 4인이 마켓에 사용하는 보급형 목재 마켓 텐트 50여 개 등을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했다. 재사용·재판매 및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실천하기 위해 흔적들을 엿볼 수 있다.

서울디자인클라우드 포스터(사진제공: 서울디자인재단)

에디터_장규형(ghjang@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