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21
최근 한복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을 쉽게 느낄 수 있다. 외국인뿐 아니라 국내의 많은 젊은이들이 한복을 입고 고궁 나들이를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고, 일상에서 부담없이 입을 수 있는 생활한복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아졌기 때문이다.
서울디자인클라우드의 ‘청년디자이너의 궁나들이 패션’ 프로젝트를 통해 완성된 청년디자이너들의 디자인한복
한복에 대한 이러한 관심을 바탕으로 서울디자인재단이 서울디자인클라우드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청년디자이너의 궁나들이 패션’ 프로젝트를 기획, 선보인다.
청년 디자이너의 새로운 실험과 해석으로 한복에 담긴 한국적 미를 발견하고 적용하는 시도를 통해 디자인 한복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환기하고자 하는 이 프로젝트는 한복을 통해 청년의 취업과 창업을 장려하는 동시에 우리 고유의 한복의 품격을 높이고 젊은이들의 한복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마련됐다.
청년디자이너의 궁나들이 패션 프로젝트의 결과물은 9월 17일 열린 서울디자인클라우드 개막식에서 공개됐다.
프로젝트에는 16개의 서울 소재 디자인 관련 대학의 패션디자인 전공 학생 100명이 참여했으며, 지난 8월 한 달간 한복 패션디자이너와 동대문 상인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 한복을 제작했다. 각 학교 교수들의 지도와 한복 패션디자이너 5인의 멘토링으로 청년 패션디자이너들이 한복에서 발견한 한국적 정서와 감성에 최신 트렌드가 접목된 디자인 한복은 동대문의 원단 상인들의 원단 추천과 봉제 기술자들의 마무리 과정을 통해 완성됐다.
서울디자인클라우드 개막식에서 런웨이가 진행됐다.
청년 패션디자이너들의 100벌의 디자인 한복은 17일 DDP에서 열린 서울디자인클라우드의 개막식에서 열린 런웨이에서 공개됐으며 100명의 신진 패션모델이 100벌을 입고 런웨이를 펼쳤다.
개막일 저녁 열린 갈라파티에서 진행된 런웨이
개막일 저녁에 열린 갈라파티에서는 우수한 디자인을 선보인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또 한번의 런웨이가 진행됐다.
수상자로는 최우수상에 이화여대 제갈희지, 서울대 김혜림 학생이 선정됐으며, 우수상에는 총 18명의 학생이, 특별상에는 10명의 학생이 선정됐다. 최종 2명의 최우수 디자이너에게는 뉴욕, 밀라노, 런던과 함께 세계4대 패션위크로 불리는 파리패션위크 참관 기회가 주어진다.
청년 패션디자이너들의 디자인한복은 9월 23일 저녁 9시 창덕궁 후원에서 열리는 국악 음악회에서도 볼 수 있다. 전통공연과 디자인한복이 만나는 ‘청년디자이너의 궁나들이 패션×창덕궁 음악회’에서는 100인의 신진 패션모델들이 디자인 한복을 입고 옛 문인들이 즐기던 풍류를 경험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서울디자인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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