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12
깊어가는 가을철 주홍콩한국문화원에서는 10월 한국문화제의 일환으로 ‘GRAY NAVY BLACK’이 주홍콩한국문화원 갤러리 7층에서 진행 중이다.
11월 23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한국의 젊은 작가들을 홍콩 미술씬에 소개하는 ‘Korean Young Artist Series’ 시리즈의 일환으로 서울을 베이스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미술평론가 겸 독립큐레이터 이양헌을 초청해 진행됐다.
이양헌은 ‘동시대 회화가 도착한 곳은 어디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오래된 미술사 방법론을 통해 동시대 회화를 읽고 해석하는 전시를 구성했다.
또 한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세명의 작가(박정혜, 장다해, 정희민)을 선정하고 이들에게 각각 회색(GRAY), 남색(NAVY), 검은색(BLACK)이라는 색채를 부여하고 해석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동시대 회화에 대응하는 미술사 자체가 더 이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하고 동시에 그 실패의 지점에서 역설적으로 드러나게 될 동시대 회화의 특성을 드러내고자 한다.
Junghae Park, Dear, Drops, Acrylic on canvas, 2016(사진제공: 주홍콩한국문화원)
에디터_장규형(ghjang@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