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24
‘꿈꾸는 겨울정원’ 포스터(사진제공: 메르씨엘비스)
깊어지는 가을 철 갤러리 메르씨엘비스에서 준비한 올해 7번째 기획전 ‘꿈꾸는 겨울정원’이 열린다.
11월 2일부터 12월 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한 곳에 뿌리내리지 않고 끊임없이 이동하며 늘 변화를 꿈꾸는 이정윤 작가와 예술이 일상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들기를 바라는 이재경 작가의 개인작품이 전시된다.
두 작가의 1년간의 협업으로 같은 주제 아래 탄생된 다양한 작품세계를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다.
처음 시도하는 이재경, 이정윤 작가의 협업과정 작업은 보다 구상적인 형태를 드러낸다.
이정윤의 드로잉이 선생되기 전 그것의 형태는 작업과정 이전에 이재경에 의해 형태가 확정되고 블로잉 작업으로 이어진다. 결과물은 이재경의 고유 색 패턴을 간직하고 있지만, 가시가 무뎌지고 속이 텅빈 유리 선인장들로 변해간다.
Dreaming Pedora(꿈꾸는 모자)같은 경우는 이재경이 블로잉 하고, 이정윤이 그 위에 드로잉을 하며 다시 유리 가마에 소성하는 과정을 거쳐 완성품이 만들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2013년 3월 개관한 갤러리 메르씨엘비스는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견, 신진작가들의 작품으로 순수 현대회화 뿐만 아니라 공예,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전시 기획 등을 하고 있다.
에디터_장규형(ghjang@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