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08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디자인코리아2018’©Design Jungle
디자인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왔다갔다는 전시를 다녀왔다.
바로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디자인페어인 ‘디자인코리아’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디자인제품과 가전, 일러스트 등이 저마다 자신을 뽐내며 관객들의 시선을 유도했다.
전시장은 크게 디자인코리아관, GOOD DESIGN 2018, 청소년디자인전람회, 수출 상담장, 대한민국 디자인전람회, 토크 콘서트장으로 구분 돼 있었다.
부스의 종류도 다양했다. 대학교 졸업 작품 전시가 열리는 공간과 개인 작가나 디자이너들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는 부스들이 나눠져 있었다. 기업체에서 신제품이나 독특한 제품디자인을 홍보하는 부스들도 있었다.
안지용 매니페스토/건축가의 Money, Space&Architecture 돈버는 공간 디자인하기 강연 모습©Design Jungle
비즈니스 미팅 현장©Design Jungle
이외에도 일자별로 유명 디자이너 및 강사들의 다양한 프로그램들과 강연도 이어졌다. 또한 디자인코리아에 참가한 기업들과 국내외 바이어간의 맞춤형 비즈니스를 위한 장소도 따로 마련돼 기업과 바이어간의 활발한 상담이 이뤄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Section. 디자인코리아관
MOBY-DICK WHALE URINAL ©Design Jungle
고래 모양이긴 한데 무엇에 쓰는 물건일까? 장식품, 도자기, 물건 담는 통 등 다양하게 떠오르지만 아리송하다.
이 물건의 정체는 바로 아동용 소변기다. 일반적인 공공장소 화장실을 보면 아이들 신체에 맞춰진 소변기는 있었지만 딱딱한 디자인 때문에 아이들의 관심을 유도하기는 어려웠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존의 소변기의 틀에서 벗어나 고래의 형상을 모티브로 했다. 소변보는 행위가 미숙한 아이들에게 좀 더 편안함과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AROUND’ 벽걸이 스피커와 조명©Design Jungle
벽에 걸려 있는 디자인의 이 제품은 바로 ‘AROUND’ 벽걸이 스피커와 조명이다. 늘어가는 1인 가구에 안성맞춤 형이다. 상황에 따라 위치를 바꿔 사용하고 싶은 사용자라면 벽에 못을 박지 않아도 어느 곳에서나 걸어서 사용 가능하다.
따뜻함이 느껴지는 화이트오크, 차갑지만 온화한 황동은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감도를 조절할 수 있는 LED조명은 은은한 빛감을 풍기고 있다.
Section. 청소년디자인전람회
독거노인 고독사 예방 발판©Design Jungle
독거노인의 고독사가 증가하는 사회 속 그 문제를 미리 예방하고 방지하기 위해 구상한 작품이다. 사람이 집안으로 들어가거나 나올 때 문 앞바닥에 센서 발판을 설치해 사람이 안에서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나오지 않았는지 알 수 있도록 했다.
위험 시간 이상 일시 집 옆에 설치한 가로등이 파란색 불빛으로 반짝거리게 돼 주변 사람들이 불빛을 보고 도움을 주거나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상-동상을 수상한 광양광영고 이다빈 학생의 작품이다.
Section. GOOD DESIGN 2018
전기 자동차 충전기©Design Jungle
이 디자인은 바로 아트핸즈사에서 선보인 전기 자동차 충전기다. 국내 최초로 로봇으로 자동 충전이 가능하도록 디자인하고 설계된 전기 차 충전시스템이다. 국내 대부분의 전기 차 충전기는 금속 박스 형태로 사용하기 불편하고 주변 환경과의 조화도 부족한 점을 고려했다.
본 제품의 특징은 특허기술을 활용해 키오스크와 파워부를 분리해 키오스크의 소형화가 가능하게 했다. 사용자가 마주하는 키오스크 전면 상부를 금속이 아닌 복합소재를 활용한 곡면형 디자인으로 사용자에게 보다 친근한 스타일을 제공 했다. 하나의 제품으로 스탠드형, 박스형, 벽면부착형이 가능하도록 제품을 모듈화해 생산비를 낮추고, 다양한 용도에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전시장에서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는 모습©Design Jungle
에디터_장규형(ghjang@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