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12
정승 개인전 ‘Burning Passport(프로메테우스의 끈 다섯 번째 이야기)’ 포스터(사진제공: Space XX)
설치, 미디어조각 및 영상 등 다양한 매체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정승 작가의 새 개인전 ‘Burning Passport(프로메테우스의 끈 다섯 번째 이야기)’이 영등포구 Space XX에서 열린다.
11월 14일부터 12월 4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첫 날 3D프린팅 조각, 인터렉티브 매핑 애니메이션 전시와 오프닝이 열리고, 29일에는 수다상(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작가 정승은 지난 2016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프로메테우스 끈 시리즈를 이어오고 있다. 식물의 생육과정과 관련한 정보(조도, 온/습도, UV등)를 추출해 데이터베이스를 만든다.
이 데이터를 컴퓨터로 3D 프린팅을 위한 정보로 변환시킨다. 식물의 생육주기 동안 매일 3D 프린터를 사용해 제작하는 방식의 입체 미디어 조각 작품을 중심으로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적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별히 전시 공간의 벽면에 전 세계 국가의 여권들 이미지가 프로젝션 되고 관람객들의 위치에 따라 변화되는 인터렉티브 영상 및 사운드가 재생되는 구조의 영상 설치를 매칭하는 시도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3D 프린팅 된 구조물이 바닥에 닿는 부분과 매칭 돼 마치 바닥 밑 부분으로 공간이 연장되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오프닝을 포함해 1차례 더 진행이 예정된 퍼포먼스에서는 퍼포머의 소리와 몸짓에 반응하는 인터랙션 영상 및 사운드 효과가 연출된다. 디지털 시스템에 의해 숫자화 되면서 특성이 뭉개져 버리는 사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유도하고자 한다.
한편 작품관련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www.jungseung.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에디터_장규형(ghjang@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