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15
김준_에코시스템: 도시의 신호, 자연의 신호, 2018 복합매체(12채널 사운드, 스피커, 앰프, 나무, 사진, 이미지 북, 돌, 식물) 450 x 300 x 220cm(사진제공: 송은아트센터)
한국의 재능 있는 젊은 미술작가들을 육성하기 위해 (재)송은문화재단에서 매년 개최하는 송은미술대상의 대상 수상자가 결정되었다.
올해의 대상은 <에코시스템: 도시의 신호, 자연의 신호>(2018)을 만든 김준 작가에게 돌아갔다.
김준 작가는 1976년생으로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학사 과정을 거쳐 독일의 빌레펠트 응용과학대학과 베를린 국립예술대학교에서 미디어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특정 장소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현상들에 대한 리서치를 기반으로 한 사운드 아카이브 설치작업을 주로 진행해왔다.
대상 수상자 김준(사진제공: 송은아트센터)
<에코시스템: 도시의 신호, 자연의 신호>(2018)는 대형 큐브 형태의 설치작업으로, 지난 6년간 작가가 국내외 레지던시에 머무르며 관찰하고 채집한 결과물이 축적된 아카이브로 구성된다.
관람객은 직접 큐브의 내외부를 거닐며 서울, 런던, 시드니, 베를린 등 도시공간과 뉴질랜드 남섬, 호주 블루마운틴, 한국 지리산, 제주도 등 자연환경의 소리들이 각각 지니는 생태환경(Eco Acoustic)의 상반된 소리들을 한 공간에서 감상하게 된다.
다양한 장소들을 담아내는 12채널 사운드와 더불어 큐브 안팎과 서랍 공간에는 작가가 해당 장소들에서 채집한 자연석, 식물, 이미지 등 오브제가 설치되어 관람객들에게 청각뿐 아니라 시각, 촉각적인 경험을 동시에 제공한다.
대상 수상자인 김준 작가에게는 상금 2천만 원과 향후 (재)송은문화재단에서 개인전을 열 수 있으며, , 우수상을 받은 박경률, 이의성, 전명은 작가에게는 각 상금 1천만 원씩이 수여될 예정이다.
에디터_ 김영철(yckim@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