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16
문화역서울 284에서 열리는 <커피사회>©Design Jungle
대한민국의 근대화와 함께 유입된 커피는 특유의 씁쓸하고 고소한 뒷맛으로 현재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고종이 사랑했던 ‘가배’부터 오늘날의 범람하는 프랜차이즈의 커피까지 근현대생활문화에 녹아 들어간 커피문화의 변천사를 조명하고 일상 속 커피문화를 재조명한 흥미로운 전시가 열리고 있다.
커피, 케이크, 트리_박길종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커피사회> 전시는 문화역서울 284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근현대의 상징적 공간이자, 1·2등 대합실 티룸에서 본격적으로 커피문화가 시작된 공적 장소인 옛 서울역에서 개최되기에 더 특별하다.
옛 다방 DJ로 변신한 성기완 작가가 직접 자신의 애창곡을 들려준다.©Design Jungle
커피원두를 밟아 볼 수 있는 백현진 작가의 방©Design Jungle
360 Sounds의 소속 디제이들의 디제잉 퍼포먼스©Design Jungle
다방에서 찻집, 그리고 카페로 진화해온 과정에 담긴 문화적 징후를 시간적 경험의 흐름을 따라 들여다보며 커피가 상징하는 한국 사회의 문화적 의미를 알아보는 이번 전시는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관람객들은 테이크아웃 컵으로 대신한 입장권을 받아 곳곳에 비치된 커피를 마시면 과거 커피숍에 존재한 DJ 부스에서 자신의 애창곡을 들려주는 작가를 직접 만나거나, 라이브 콘서트, 이상과 제비 다방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상학회 포럼'과 연극적 퍼포먼스 공연, DJ Soulscape를 비롯한 360 Sounds의 소속 디제이들이 각각의 바이닐 큐레이션으로 담아낸 디제잉 퍼포먼스 등을 보고 듣고 참여하며 즐길 수 있다.
서울역에서 금강산 유람 천연당사진관 프로젝트(이주용)
제비다방과 예술가들의 질주
매일 일상에 존재하기에 특별하게 생각하지 못했던 커피, 이번 전시를 통해 그 한잔의 커피에 담긴 우리의 문화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커피사회
기간: 2018. 12. 21 ~ 2019. 2. 17(매주 월요일 휴관)
장소: 문화역서울 284 전관, 광장
에디터_ 김영철(yckim@jungle.co.kr)
사진제공 및 촬영 협조_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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