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5
서울디자인비전포럼 Vol. 1 전경(사진제공: 서울디자인재단)
서울디자인재단 출범 10주년과 DDP 개관 5주년을 맞이해 개최되는 서울디자인비전포럼의 첫번째 행사 ‘서울디자인비전포럼 Vol. 1’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서울디자인비전포럼 Vol. 1’은 지난 23일(화) DDP 살림터 3층 디자인나눔관에서 진행됐다. 이번 포럼은 ‘서울디자인,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주제로, 서울디자인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디자인의 새로운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디자인의 미래에 대한 담론의 장을 마련해 디자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먼저 서울디자인재단은 강연에 앞서 디자인의 공적 가치 구현, 디자인 분야의 미래 패러다임 제시,디자인산업 고도화 지원, 기반 시스템 구성의 4대 전략방향을 제시하며 “서울시민의 더 나은 삶을 선도하는 디자인 기관의 비전 아래, DDP가 서울시민의 더 나은 삶을 선도하는 디자인 허브로 거듭날 것”을 공표했다.
포럼의 첫 번째 세션에서는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이 ‘Beyond Image’ 강연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빅데이터와 ‘Design Thinking’을 강조했고, 이순종 한국미래디자인연구원 대표가 ‘미래디자인, 서울’을 주제로 디자인의 가치 변화를 돌아보고 미래디자인과 서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나미 스튜디오바프 대표는 시민접점 DDP 활성화 연구를 중심으로 ‘서울, 공공공간의 내일을 그리다’에 대해 강연했으며, DDP가 진정한 공공공간으로 자리하기 위한 촌철살인 조언과 사례를 전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백준상 연세대학교 생활디자인학과 교수가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디자인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주제로 지속가능한 디자인의 여러 사조들을 소개했으며, 한경애 코오롱인더스트리 전무는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를 이끌면서 겪은 에피소드는 물론, 지속가능한 디자인이란 무엇이고 각자의 자리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마지막 세션 ‘혁신×디자인’에서는 한명수 우아한형제들 상무, 변사범 플러스엑스 대표 등 예비 디자이너들의 관심을 끄는 연사들이 등장했다. 한명수 우아한형제들 상무는 기업 구성원과 함께 만들어낸 여러 사례를 위트 있게 들려주며 거창한 것이 아닌 작은 것에서 시작하는 혁신을 이야기했고, 변사범 플러스엑스 대표는 브랜드 디자인 과정을 공유, 실질적 도움이 될 팁을 알려주면서 “디자이너는 단순히 예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아니라 개발부터 사용까지 일련의 과정을 이해하고 개선하는 사람이다”라며 디자이너로서 사업에 대한 이해를 강조했다.
이와함께 서울디자인재단은 DDP의 성과와 나아갈 길, 대표 사업, 사업계획, 서울디자인창업센터 소개를 통해 서울디자인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강연 뒤에는 오창섭 건국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패널토론을 이끌었다.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서울디자인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논의하고 우리 삶을 변화시키는 디자인에 대한 꿈과 도전 의지를 새롭게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오늘 논의된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해 시민을 위한 디자인 정책과 사업이 새롭게 발굴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포럼이 끝난 뒤에는 DDP 알림1관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하는 ‘우리동네 음악회’가 열려 700여 명의 시민이 함께 즐겼다.
서울디자인비전포럼의 두 번째 강연은 아시아 디자이너들과 함께 5월 4일(토) DDP 살림터 디자인나눔관에서 진행된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