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28
함도하 작가의 전시 ‘Shall We Dance - 감정의 조우’ 전경(사진제공: 애술린 갤러리)
애술린 갤러리에서 감정이 표현된 가구와 조명을 제작하는 함도하 작가의 전시 ‘Shall We Dance - 감정의 조우’가 열린다.
아트 퍼니처를 선보이는 함도하 작가는 감정의 개념을 가구라는 사물에 투영해 의인화된 가구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의 대표작으로는 손과 발이 달린 의자 모양의 오브제를 들 수 있다. 비유기적 사물에 감정을 불어넣어 정체성을 부여하는 흥미로운 방식을 따르는 작가는 “인생의 긴 서사 속 질곡의 감정을 가구 디자인에 담았다”고 말한다.
함도하 작가의 ‘Shall We Dance - 감정의 조우’전. 전통과 현대의 감성을 동시에 전하는 함도하 작가의 작품 이미지(사진제공: 애술린 갤러리)
또한 작가는 고가구에서 볼법한 머릿장, 협탁, 문갑 등의 형태가 주는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전통적인 색을 특유의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 그래픽적 문양, 팝적인 색감과 도안을 통해 전에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그동안 선보여온 다양한 아트 퍼니처와 함께 그림, 조명, 카페트, 액세서리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감정과 희로애락(喜怒哀樂)은 물론 아리따울 橋(교), 머무를 停(정), 눈여겨볼 眙(치), 웃을 笑(소) 등 우리의 일상적인 감정들을 고루 담아낸다. 전시는 6월 28일까지.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