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04
‘2019 서울새활용포럼_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음식의 미래’ 포스터(사진제공: 서울새활용플라자)
서울새활용플라자가 개관2주년을 맞아 ‘서울새활용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국내외 지속가능한 식문화에 대한 사례를 공유하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음식의 미래’를 주제로 한 서울새활용포럼을 개최한다.
현대사회의 주거, 세대 형태 변화에 따른 ‘음식을 함께 먹는 것’에 대한 사회문화적 의미가 변화하고 있으며, 음식을 만들기 위한 식재료의 재배와 생산과정에서의 탄소배출량 최소화 및 동물복지 실현, 유통과정에서의 음식물 포장 문제 및 노동가치의 확보 등 자원순환적 관점에서 식문화에 대한 의미와 지속가능한 윤리적 가치 또한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포럼에서는 생산, 유통, 조리, 식사, 퇴비화까지 식문화의 순환과정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업사이클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생활방식을 제안한다.
포럼에서는 영국 빅토리아앤알버트 박물관(V&A MUSEUM)에서 열린 특별전 ‘Food:Bigger than the Plate’가 공유된다. ‘Food: Bigger than the Plate’는 음식을 재배하고 유통하고 경험하는 방식의 변화를 퇴비에서 식탁 위의 음식까지 하나의 순환주기로 보여주는 전시로, 퇴비, 농업, 무역, 식생활 등 네 부분으로 구성된다. 참석자들은 ‘Food: Bigger than the Plate’전의 사례를 통해 일상의 음식이 어디에서 시작되고 어떻게 소비되며 어떻게 재생산되는지를 알아보면서 지속가능한 식문화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세미나에는 영국 빅토리아앤알버트 박물관(V&A MUSEUM)의 총괄디렉터인 캐서린 플러드(Catherine Flood)가 참여한다. 2002년부터 현재까지 V&A MUSEUM의 총괄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캐서린 플러드는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사회 변화를 가져온 물건들에 관한 전시 ‘불순종의 물건들(Disobedient Objects, 2015)’을 기획, 결핍과 반항이 예술과 디자인으로 어떻게 표현될 수 있는지를 다루며, 급변하는 사회 속에 나타난 정치적인 이슈를 재조명하는 등, 장르를 불문하고 사회 전반적인 문제를 다루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이번 포럼에서는 사회, 정치, 문화적 이슈들에 대한 학문적, 문화적 교류, 이를 통한 개인 및 사회적 차원의 여러 가능성과 혁신적 해결책을 탐구 등 각 지역 활동의 공공가치를 창출하는 방법과 철학 등을 들을 수 있다.
논의 결과의 국내 적용을 위해 국내 전문가 연사도 포럼에 참여한다. 지난 6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ACT페스티벌 해킹푸드 전시를 기획, 음식 자체에서 찾는 즐거움을 강조하면서 미래를 위한 대안적 레시피를 생각해보도록 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박남희 본부장, 음식과 관계에 대한 현상을 경험과 디자인의 관점에서 재검토하는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먹는 경험을 기획하고 디자인하는 식경험 디자이너 스몰바치스튜디오 강은경 대표가 발제와 논의에 함께한다.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12월까지 ‘사회를 혁신하는 새활용’을 주제로 새활용 실천방안과 사업화 모델을 공유하는 다양한 학술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일상의 음식문화 속에서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는 방안에 대한 해답을 제공할 이번 포럼은 11월 5일(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서울새활용플라자 1층 새활용하우스에서 진행되며,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새활용플라자 홈페이지(www.seoulup.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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