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A 어워드 2019’ 특별언급상을 수상한 루미르의 ‘루미르K’(사진제공: 루미르)

빛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벤처 루미르의 ‘루미르K’가 ‘디자인 포 아시아 어워드(Design for Asia Awards, 이하 DFA 어워드)’에서 특별언급상(Grand Award with Special Mention)을 수상했다. 

‘DFA 어워드 2019’ 특별언급상을 수상한 루미르의 ‘루미르K’(사진제공: 루미르)

루미르K는 루미르의 식용유 램프로, 전세계 10억명이 겪고 있는 빛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특히 아시아의 지역적 특성과 문화 환경을 고려해 구하기 쉬운 생필품인 식용유를 열원으로 활용, LED 불빛을 밝히는 열전발전 램프다.

‘루미르K’는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두루 갖춘 제품이다.(사진제공: 루미르)

루미르K는 이번 어워드에서 디자인의 창의성과 혁신성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는 영향력을 높게 평가받아 특별언급상을 수상했다. 루미르 소셜 임팩트 매니저는 “루미르K는 촛불 대비 100배 밝은 빛을 내며, 등유램프 대비 연료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감축해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두루 갖추었다”고 설명했다.

루미르는 많은 섬으로 이루어져 일부 지역들의 경우 여전히 전력보급률이 60%에 미치지 못하는 인도네시아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루미르의 제품은 다양한 기업 및 단체 등을 통해 아시아 전역에 보급돼 현재까지 7000명 이상의 주민들이 빛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또한, 전세계 전기가 닿지 않는 지역에 적합한 현지형 램프 개발을 통해 보다 밝은 빛을 더 많은 사람들이 저렴하게 누릴 수 있도록 KOICA의 CTS 프로그램 파트너로 활동하는 루미르는 소셜 임팩트를 지속 가능하게 확장할 수 있도록 새롭고 감각적인 디자인 조명들을 선보이고 있다.

홍콩 디자인센터(HKDC)가 주관하는 ’DFA 어워드’는 아시아 최고 권위의 디자인상으로, 디자인의 전반적인 우수성, 기술 사용, 아시아 지역 내 영향력, 상업적 및 사회적 성공 등의 항목을 평가해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좋은 디자인에 대한 인식을 높인다. 올해는 1100여 개가 넘는 작품들이 출품했으며, 최종 선정된 수상작들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12월 4일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