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후죽순 새롭게 생겨나는 카페들 사이에서 차별화된 인테리어와 진한 커피 향으로 독보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카페가 있다. 바로 ‘루프트 커피’이다. 2016년 명동점을 시작으로 다양한 지역에 지점을 늘려가며, 좋은 원두를 최상의 조건에서 로스팅해 섬세한 커피 맛을 느끼게 하는 루프트 커피가 이번엔 합정동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루프트 커피 합정’ 1층 전경 ⓒ Design Jungle 

합정동의 한 주택가 사이에 위치한 ‘루프트 커피 합정’. 기존 루프트 커피와는 다른 컨셉으로 문을 연 이곳은 실제 오래된 가정집을 개조한 공간으로 넓게 트여 있는 창 사이로 새어 들어오는 햇살이 매력적인 공간이다. 

 ‘루프트 커피 합정’ 전경 ⓒ Design Jungle 

 ‘루프트 커피 합정’ 외관 전경 (사진제공: 루프트 커피)

입구부터 친근한 느낌을 주는 1층 공간은 기존 가정집의 자재였던 나무와 벽돌을 그대로 살리고, 화이트 톤의 인테리어를 더해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이미지에 오래된 공간이 주는 편안한 느낌을 절묘하게 담아내고 있다. 이처럼 루프트 커피의 시그니쳐인 화이트 색상을 메인으로 한 카페 내부에는 다양한 식물들을 함께 배치해 전체적으로 차분한 느낌을 준다. 여기에 깔끔하고 심플한 스테인레스 스틸의 모듈러 바 테이블을 설치해 미니멀한 느낌을 더했다. 

2층에 설치된 아티스트 프루프 작품 (사진제공: 루프트 커피)

아티스트 프루프 블렌드 패키지와 텀블러 ⓒ Design Jungle 

이번 ‘루프트 커피 합정’이 특별한 이유는 판화가 최경주의 프린팅 레이블인 ‘아티스트 프루프’와의 협업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매장 내 컵과 원두 패키지를 디자인한 아티스트 프루프는 합정점이 오픈하기 전부터 방문해 공간에서 영감을 받은 이미지를 모티브로 정제된 도형과 함께 드로잉으로 표현하였다고 한다. 
이렇게 완성된 메인 작품은 2층 공간 한쪽 벽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작품 안에 그려진 요소들로 탄생한 아티스트 프루프 블렌드 패키지와 텀블러는 커피와 함께 루프트 커피 합정을 더욱더 돋보이게 만든다. 텀블러 패지키는 내년 5월까지 판매되지만, 2층 공간에 설치된 작품은 계속 전시될 예정이다. 

 ‘루프트 커피 합정’ 2층 야외 테라스 공간 ⓒ Design Jungle 

통유리를 통해 들어오는 햇살마저 공간 연출의 요소가 돼 햇살 맛집으로도 통하는 2층 공간은 심플하면서도 모던하게 꾸며져 있다. 마치 지인의 집을 방문한 듯한 느낌이 드는 공간은 복잡한 도심 속에서 잠시 익숙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야외 테라스 공간은 아늑함과 동시에 프라이빗한 느낌을 제공한다. 각 공간마다 함께 어우러지는 아티스트 프루프의 패키지와 작품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귀여운 일러스트가 그려진 입간판 ⓒ Design Jungle 

공간의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카페의 기본은 역시 커피 맛이다. ‘좋은 곳으로부터 온 좋은 커피’라는 모토를 갖고 최상의 커피 맛을 만들어내는 루프트 커피는 2003년 세계적인 커피 생산지인 빅아일랜드 카우 지방에 3만평 규모의 ‘빅카우팜’ 농장을 설립했다. 
좋은 커피콩을 수확하기 위한 노고 끝에 루프트커피는 ‘하와이 카우 원두’를 수확할 수 있었다. 2009년에는 로스팅 공장인 ‘파라디소코리아’를 국내에 설립해 하와이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의 최상급의 스페셜티 원두를 국내에 들여와 직접 로스팅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다양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는 커피로 언제나 루프트 커피를 찾는 이의 선택에 폭을 넓힌다. 

 ‘루프트 커피 합정’ 곳곳에 설치된 ‘아티스트 프루프’ 작품 ⓒ Design Jungle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아티스트 프루프 블렌드’는 꽃의 향기와 베리의 산미가 조화를 이루며, 카카오 특유의 달콤함으로 긴 여운이 특징인 스페셜티 커피이다. 루프트 커피와 아티스트 프루프의 협업으로 완성된 ‘아티스트 프루프 블렌드’는 오로지 합정점에서만 주문이 가능하며 2020년 5월까지만 판매된다. 

에디터_ 한혜정(hjhan@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