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11
소속 아티스트들의 작업으로 새롭게 변신한 에스팀 사옥(사진제공: 에스팀)
에스팀 사옥 벽면이 에스팀 믹스테이지와 스피커 소속 아티스트들의 작업으로 새롭게 변신했다.
이번 에스팀 사옥 벽면 아트워크에는 에스팀 믹스테이지 소속의 일러스트레이터 섭섭(SUBSUB), 스피커 소속의 그래픽 디자이너 이덕형(DHL), 일러스트레이터 김세동(SAMBYPEN), 디자이너 차인철 등 뚜렷한 개성과 아이덴티티를 가진 아티스트들에 참여했다.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대거 소속돼 있는 에스팀 그룹은 소속 아티스트를 대중에 보이기 위해 다양한 지원 작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난 2018년 이전한 에스팀 사옥에 이루어진 이번 아트워크 작업은 아티스트가 다양한 곳을 무대 삼아 작업할 수 있도록 한 기회 제공의 일환이며, 단순히 미술관에 걸리는 작품이 아닌 실생활에 적용되고, 나아가 많은 대중이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곳에서 아티스트의 작품이 감상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진행된 프로젝트다.
평소 위트 있으면서도 귀여운 그림체로 유쾌한 힐링을 선사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티스트 섭섭은 사옥 건물 정면의 아트워크 작업을 진행했다. 에스팀 사옥의 특징인 옐로우 컬러의 창문에서 아트워크 스토리를 생성, 건물 안에 있는 에스팀 임직원과 아티스트들이 모여 빛을 만들어내 옐로우 컬러의 창문이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를 지어냈다.
미니멀하지만 깊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작품들로 감각을 검증받은 그래픽 디자이너 이덕형은 하트를 연상시키는 원색적인 면과 선으로 구성된 아트워크 <러뷰(LOVIEW)>를 선보였다. ‘러뷰’는 ‘러브(LOVE)’와 ‘뷰(VIEW)’의 합성어로, 서로의 관점에서 이뤄낸 소통이 너와 나의 사랑을 있게 한다는 그의 신념이 담겨있으며, 단순한 색 면들이 보는 관점에 다양한 형태의 이미지로 보일 수 있게 재미를 준 이 작품은 보는 이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위로를 주기도 한다.
익숙하고 가볍게 접했던 이미지를 다양한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김세동 작가는 현시대, 컴퓨터가 주를 이루는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과 반성이 담긴 컴퓨터를 캐릭터화한 작업물을 펼쳤다. 그래픽과 페인팅의 서로 대비되는 두 작업 방식을 통해 ‘다른’이란 생각을 추구하는 작가의 근본적인 메시지도 볼 수 있다.
아트디렉터,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프로덕트 디자인,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 차인철은 주차타워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평소 적절한 조합과 긍정의 메시지를 소재로 작업해 온 그는 이번 작업에서 컬러 매치에 주안점을 두었으며, 주차타워 프레임 형태를 이용해 전하는 ‘YES’라는 메시지를 통해 모든 이들에게 위안과 용기를 나눠주고자 했다.
에스팀은 패션 이벤트 기획과 모델 매니지먼트로 2004년 시작됐으며, 2015년 자회사 에스팀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방송, 영화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모델테이너를 탄생시켰고, 같은 해 SM엔터테인먼트 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후 2017년 SM엔터테인먼트와 공동으로 ‘스피커’를 설립, 국내 최초 인플루언서 매니지먼트 영역까지 비즈니스를 확대했으며, 2018년부터는 업계 유일의 아티스트 전문 에이전트인 ‘믹스테이지’ 부서를 신설해 패션, 뷰티, 및 아트 분야의 아티스트를 매니지먼트 및 발굴하고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