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5
개성있는 캐릭터 디자인을 친근한 방식으로 경험시켜주는 페이퍼토이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키덜트’가 아니더라도 좋아하는 캐릭터 하나쯤은 갖고 있을 만큼 캐릭터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페이퍼토이 또한 주목을 받고 있다.
페이퍼토이는 DIY(조립형) 제품으로 직접 접어 인형을 만들 수 있도록 제작돼 아이들에게는 동작 원리 학습 및 애착 형성 등 사회성 교육의 효과를 제공하고, 가족 간에는 공동 작업을 통한 소통의 계기를 마련해 주는 등 여러 가지 기능을 경험시켜주는 상품으로 큰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제품 생산적 측면에서는 비용 부담이 적어 다채로운 캐릭터가 적용된 상품 출시가 가능해 변화무쌍한 캐릭터 시장의 흐름에 순발력 있게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이러한 페이퍼토이의 재미와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페이퍼토이 전문갤러리 에코*페이퍼토이갤러리가 개관해 눈길을 끌고 있다.
페이퍼토이 전문갤러리 에코*페이퍼토이갤러리
국내 최초 페이퍼토이 전문갤러리, 에코*페이퍼토이갤러리
지난 24일 삼성동에 문을 연 에코*페이퍼토이갤러리는 엑스포디자인그룹이 운영하는 국내 최초의 페이퍼토이 전문갤러리로, 엑스포디자인그룹이 그동안 개발해온 캐릭터 및 페이퍼토이 제품을 전시,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가까이에서 페이퍼토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공간이다.
에코*페이퍼토이갤러리의 로고
‘에코*페이퍼토이갤러리’라는 이름에서는 페이퍼토이의 친환경적인 특성뿐 아니라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에코 페이퍼토이 제품을 제작, 전시하고자 하는 엑스포디자인그룹의 방향도 읽을 수 있다. 갤러리의 연두색 로고는 그러한 의지를 반영하듯 웃는 얼굴, 지구와 나뭇잎 등을 떠오르게 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개관기념전 ‘생쥐들의 반란, 냥이들의 습격(MICE+CATS)’ 포스터(사진제공: 엑스포디자인그룹)
개관전으로는 ‘생쥐들의 반란, 냥이들의 습격(MICE+CATS)’이라는 제목의 ‘쥐와 고양이의 컬래버레이션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엑스포디자인그룹이 2020년을 맞아 개발한 생쥐 캐릭터 ‘알쥐&머쥐’와 함께 지난해 탄생한 고양이 캐릭터 ‘룰루&랄라’, ‘캣 어벤저스 101’ 등이 어우러져 흥미로운 스토리를 펼친다.
경자년 기념하는 생쥐 캐릭터 ‘알쥐&머쥐’
경자년 ‘흰쥐의 해’를 기념하는 캐릭터 ‘알쥐&머쥐’(출처: www.facebook.com/x4design)
‘알쥐&머쥐’는 엑스포디자인그룹이 경자년 ‘흰쥐의 해’를 기념하기 위해 디자인한 캐릭터로, 쥐의 특성과 현대 사회의 새로운 매체 트렌드가 담겨 있다.
‘알쥐’와 ‘머쥐’ 이 둘은 호기심 많은 유튜버 크리에이터다. 시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며 ‘뭐든지 알려주는’ ‘알쥐’와 호기심이 많아 ‘뭐든지 궁금해하는’ ‘머쥐’는 쥐가 가진 특유의 영리함과 부지런함으로 일상을 기록하며 트렌드를 이끈다.
알쥐와 머쥐는 궁금증과 호기심을 해결할뿐 아니라 부지런한 활동으로 사회적 이슈에도 적극 참여한다.(출처: www.facebook.com/x4design)
언제 어디서든 궁금증과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이 둘은 늘 셀카봉과 배낭, 캐리어 등을 지니고 다닌다. 정치, 문화, 사회적 이슈도 놓치지 않는다. 4·15 총선 공정선거 캠페인, <기생충> 아카데미상 4관왕 수상 축하, 코로나 예방 캠페인에 동참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한다. ‘알쥐’와 ‘머쥐’의 정체성이기도 한 귀엽고 친근한 모습은 세대를 초월해 흥미와 공감을 이끌어 낸다.
개관기념전 ‘생쥐들의 반란, 냥이들의 습격’
전시장에서 관람객을 맞이하는 알쥐와 머쥐
세로의 길쭉한 형태로 이루어진 독특한 전시공간은 페이퍼토이를 더욱 집중적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한다. 전시장의 양 벽면에는 페이퍼토이들이 가득 전시돼있고, 입구에서는 수많은 ‘알쥐&머쥐’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배낭을 멘 채 각각 카메라와 셀카봉을 든 ‘알쥐’와 ‘머쥐’의 표정이 깜찍하고 앙증맞다.
고양이는 이번 전시의 또 다른 주인공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고양이의 모습을 하고 있는 ‘룰루&랄라’(출처: www.facebook.com/x4design)
K-팝 아이돌 101명을 형상화한 ‘캣 어벤저스 101’(출처: www.facebook.com/x4design)
전시에는 ‘알쥐’와 ‘머쥐’ 외에도 또 다른 주인공들인 고양이들이 등장한다. 이 고양이들은 대한민국 고양이 아이돌 캐릭터로, 흥과 끼가 넘치는 신세대 고양이인 ‘룰루&랄라’와 신한류의 세계화를 이끄는 K-팝 아이돌 101명을 형상화한 ‘캣 어벤저스 101’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고양이의 모습이자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K-컬처를 보여주는 고양이들은 ‘알쥐&머쥐’와 함께 <톰과 제리>의 한국판 스토리를 통해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모습을 선보인다.
엑스포디자인그룹이 디자인한 동물 모양의 페이퍼토이와 세종대왕 페이퍼토이
삼국유사를 주제로 한 페이퍼토이(출처: www.facebook.com/x4design)
이와 함께 에코*페이퍼토이갤러리에서는 엑스포디자인그룹이 그간 디자인해온 세종대왕, 삼국유사 및 동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양한 페이퍼토이 및 관련 굿즈 등이 전시되며, 앞으로 예정돼 있는 작가 컬래버레이션 전시 관련 작품도 엿볼 수 있다.
에코*페이퍼토이갤러리는 오픈식 전경
에코*페이퍼토이갤러리는 이번 개관전을 시작으로 페이퍼토이 전문갤러리로서 공간을 더욱 활성화시키며, 엑스포디자인그룹이 캐릭터를 주제로 개발하는 다수의 콘텐츠 생산품을 다채로운 방식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에코*페이퍼토이갤러리의 개관전 ‘생쥐들의 반란, 냥이들의 습격’전은 오는 3월 24일까지 한 달간 무료로 진행되며, 전시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엑스포디자인그룹 공식 홈페이지(www.x4design.co.kr) 및 페이스북(www.facebook.com/x4desig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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