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05
일상의 매 순간 만나게 되는 컬러. 우리는 색을 통해 메시지를 전하기도 하고 색에서 위안을 얻기도 한다. 색이 주는 감정은 색의 수만큼이나 다양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여러 가지 색들을 마주할 때 우리의 기분이 긍정적으로 변화한다는 점이다. 평소 좋아하는 색은 아니지만 밝고 선명한 색의 사물들을 볼 때 생기를 느끼는 자신을 발견하는 경험은 비단 에디터만의 이야기는 아닐 거다.
컬러테라피는 색의 이러한 효과를 이용한 정신적 요법으로, 색이 심리적으로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바탕으로 색을 통해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이다. 스트레스 해소, 자신감 회복, 우울감 치유 등의 역할을 하는 색은 삶의 에너지를 채우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컬러테라피라는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 없이도 우리는 기분 좋아지는 색의 옷을 입고, 편안함을 주는 색으로 공간을 꾸미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색의 아름다움을 즐기기도 하는데, 좀 더 전문적인 컬러테라피를 일상에서 누릴 수 있다면 삶이 훨씬 생기로워질 것 같다.
일상 속에서 컬러로 생기를 전하는 부디의 컬러테라피 선인장
‘부디(boodi)’는 색을 통해 행복한 마음을 전하는 컬러테라피 전문기업으로, 일상에서 쉽게 컬러테라피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준다.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기업에서 컬러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부디의 박유영 대표는 2017년 컬러를 통해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고자 부디를 만들었다. 디자이너로 근무할 당시 그는 건물 외관의 컬러 계획과 디자인을 담당했는데, ‘어떻게 하면 색의 배치를 통해 건물의 외관을 더 예쁘고 아름답게 보이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색이 주는 재미를 알게 됐다.
“강한 열정의 느낌을 주는 빨간색이 회색과 함께하면 모던한 느낌을 풍기게 되는데요, 이렇게 다양한 컬러의 조합이 주는 전혀 다른 느낌들 중 가장 조화로운 것을 찾기 위한 작업을 했어요. 개인적인 감각뿐 아니라 대중적인 컬러감을 고려해야 하는, 신중함과 세심함이 요구되는 일이었는데, 매일 아침부터 밤까지 색을 보고 연구하다 보니 컬러의 매력에 더 깊이 빠지게 됐죠.”
컬러가 주는 에너지가 우리의 삶을 더 행복하고 아름답게 해 줄 수 있다는 사실과 컬러테라피를 통한 마음의 행복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어 컬러를 활용한 디자인을 시작하고, 브랜드를 론칭하게 됐다고 박 대표는 설명했다.
‘부디’라는 이름에는 ‘당신이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부디’는 ‘바라건대, 꼭 아무쪼록’이라는 뜻으로, 남에게 청하거나 부탁할 때 바라는 마음이 간절함을 나타내는 말인데요, ‘Wishing you a life of love, beauty and happiness’라는 슬로건 아래 ‘부디 당신의 삶이 사랑, 아름다움 그리고 행복으로 가득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에요.”
부디의 첫 번째 제품 컬러테라피 선인장. 향기까지 전하는 DIY 컬러선인장 방향제다.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색을 통한 행복을 전하기 위해 부디가 선보인 첫 번째 제품은 지기구조의 DIY 컬러선인장 방향제인 ‘컬러선인장 방향제’였다. 컬러링 페이퍼를 손으로 뜯고 접어 누구나 손쉽게 화분과 선인장을 만들도록 제작됐는데, 화분 부분은 직접 채색해 나만의 화분을 꾸밀 수 있도록 했다. 박 대표는 “자주 바라보는 컬러의 파장이 우리의 시각을 자극해 뇌로 전달될 때 경험하게 되는 컬러테라피를 생활 속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라 말했다.
선인장 형태로 제품을 디자인한 것은 선인장을 통해 느꼈던 긍정적인 기운 때문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책상에 앉아서 보내게 되는데, 저의 경우엔 컴퓨터 옆에 놓여있던 작은 선인장이 큰 위로가 됐어요. 작지만 그 안에서 나오는 초록 에너지가 삭막한 책상과 사무실을 달리 볼 수 있게 해주었거든요. 다른 분들에게도 그 에너지를 나눠 드리고 싶어서 첫 프로젝트의 모티브로 선인장을 선택하게 됐어요.”
컬러테라피 선인장. 각 컬러에 어울리는 향기스톤이 더해져 시각과 후각을 통한 테라피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컬러선인장은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색에 핑크가 더해진 컬러 구성, 각 컬러와 어우러지는 향기스톤으로 이루어져 있어 색과 향기 두 가지를 통한 테라피를 경험시켜준다. 이는 컬러의 에너지가 향기와 닮았다고 생각한 박 대표가 시각적인 테라피뿐 아니라 후각적인 테라피까지 고려한 것으로, 우울함을 감소시키는 핑크에서는 장미향을, 에너지를 북돋아주는 레드에서는 풀숲향을 느낄 수 있다.
이 밖에도 마음의 균형과 회복을 주는 바이올렛(상쾌하고 깨끗한 향), 자신감과 용기를 주는 네이비(숲속 나무향), 차분함과 집중력을 높여주는 블루(편안한 꽃향), 안정을 가져다주는 그린(싱그러운 그린향), 자존감을 높여주는 옐로(달콤한 과일향), 심적 안정에 도움을 주는 주황색(상큼한 과일향)이 마음을 치유한다. 각 컬러의 에너지와 어울리는 향기스톤은 천연 스톤으로, 프리미엄 향오일로 제작된다.
미술체험 종이 캐릭터 내친구 딩고 시리즈. 컬러테라피, 향기볼, 캐릭터가 펼치는 이야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DIY 향기 입체카드 키트 – 나의 컬러친구들 다육이. 손편지를 쓸 수 있는 제품으로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로 디자인됐다.
미술체험 종이 캐릭터 내친구 딩고 시리즈는 성인뿐 아니라 아이들의 감성과 EQ를 높여주는 아트 디자인 체험 DIY 키트로, ‘딩고’라는 캐릭터가 컬러 여행을 떠나며 만나는 ‘빨간버스 이층이’, ‘따꼼이와 따따’, ‘코코리’의 이야기가 네 가지 컬러를 바탕으로 펼쳐지는데, 색칠놀이와 향기를 함께 즐길 수 있어 교육용으로도 인기가 좋다. 손편지를 쓸 수 있는 DIY 향기 입체카드는 감성적인 컬러로 이루어진 일러스트, 향기를 동시에 전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봄의 향기 DIY 방향제 키트, 컬러링 아트 포스터, 나의 봄 기록 책으로 이루어진 특별 프로젝트_ 봄을 위한 세 가지 선물
올봄, 부디는 특별 프로젝트를 마련,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모두가 컬러풀, 원더풀한 봄을 맞이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한 ‘나만의 특별한 봄 만들기 프로젝트-나의 봄을 위한 특별한 3가지 선물’이다. 금방 지나가버리는 봄의 시간과 감성을 특별한 방식으로 기억시켜줄 이번 프로젝트는 봄 감성이 가득한 다양한 식물 일러스트로 디자인된 ‘봄의 향기 DIY 방향제 키트’와 직접 나만의 봄을 만들어보는 ‘컬러링 아트 포스터’, 컬러링과 함께 나의 봄 이야기를 기록할 수 있는 ‘나의 봄, 기록 책’으로 구성된다.
부디는 의미 있는 실천을 위해 NGO 단체와의 협업을 준비 중이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나쁜 감정을 덜어주고 지금 이 순간의 좋은 느낌을 더 오래 기억하게 하는 부디의 컬러테라피는 일상을, 우리의 마음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부디는 오늘도 희망한다. 당신, 컬러를 통해 부디 행복하길.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부디(boodi.co.kr, www.instagram.com/boodi_color)
#컬러 #컬러테라피 #부디 #컬러테라피선인장 #컬러가주는행복 #색 #행복 #테라피 #치유 #선인장 #향기 #일러스트 #봄 #봄을위한세가지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