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로고(위)와 코로나 바이러스 합성 이미지(아래) (사진출처: 도쿄올림픽, AP통신)

일본 정부가 2020 도쿄올림픽 로고와 COVID19 바이러스 형상을 합성한 일본 외국특파원협회의 월간잡지 표지 사진에 발끈하며 나섰다.

AP통신에 따르면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대변인은 화상 회견을 통해 일본 외국특파원협회가 제작한 4월호 잡지 표지와 공식사이트에 이와 같은 이미지를 실어 진심으로 유감이라며 명백한 저작권 침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위원회는 협회 측에게 문제의 이미지를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잡지와 홈페이지에 실린 이미지는 일본에서 활동하는 영국인 디자이너가 고안한 것으로, 도쿄올림픽 공식 로고에 코로나 바이러스 형상을 절묘하게 합성하여 표면에 돌기가 삐죽하게 튀어나와 있는 모습으로 표현했다.

영국 디자이너는 이 이미지에 대해 COVID19가 일본에 미친 영향을 표현했고, 도쿄올림픽도 포함된다고 전하며 코로나 바이러스가 올림픽 연기 결정에 미친 영향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_ 한승만 취재기자(hsm@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