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마이 시그니처 라이프' 전단 (사진출처: 홈플러스)

홈플러스는 스토리 중심의 매거진 형태 전단 ‘마이 시그니처 라이프’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최근 밝혔다.

새로운 전단인 ‘마이 시그니처 라이프’는 기존 A2 크기 지면에 할인행사 품목을 좌판식으로 나열해 상품 가격을 강조한 전통적인 마트 전단에서 23년만에 벗어나 전단의 틀을 과감히 깨트렸다.

새 전단은 고객이 상품 정보와 스토리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디자인과 색감을 개편하고, A3 크기 책자 형태로 만들었다.
지면 배치는 핵심 상품 몇 개만 전면에 담아 연관 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상품이미지도 전문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연출컷 중심으로 교체하고 사진 크기도 기존 대비 2~4배 정도 키워 몰입도를 높였다.

이번 개편은 제품 가격보다 상품을 구입해야 하는 명분을 찾아주는 스토리와 삶의 가치를 높여주는 품질 및 만족도에 집중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다.

이 같은 변화는 최근 온라인 쇼핑 쏠림 현상과 각종 차별적 영업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고민을 보여준다. 일방적인 정보 전달보다는 지속적인 소통과 감성적인 접근을 통해 다시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소비 패턴 변화에 따라 가격보다는 고객의 쇼핑 만족도와 품격을 높여줄 수 있는 스토리와 가치를 전달하는 데 집중키로 했다”며 “앞으로도 익숙함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관점의 상품 개발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의 슬기로운 소비생활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_ 유채은 취재기자(yce@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