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전체보기

분야별
유형별
매체별
매체전체
무신사
월간사진
월간 POPSIGN
bob

컬쳐 | 리뷰

패션 디자이너의 감성이 담긴 리빙샵

2020-10-15

‘힙 플레이스’로 불리는 성수동에 새로운 형태의 리빙샵이 문을 열었다. 인테리어, 아티스트, 그릇이 어우러진 ‘디어 마이 디어(DEAR MY DEAR)’다. 

 

디어 마이 디어 내부 전경 (사진: Design Jungle)

 

 

디어 마이 디어는 정두영 디자이너와 미키모토 코스메틱 김미수 CEO가 함께 설립한 라이프스타일 리빙샵으로, 남성복 디자이너로 <패션왕 코리아>, <패션왕 비밀의 상자> 등의 방송 프로그램과 서울패션위크 패션쇼를 통해 잘 알려진 정두영 디자이너가 디렉터로 직접 활약한다. 

 

패션 디자이너인 정두영 디자이너가 리빙샵을 론칭하게 된 것은 “브랜드의 개념이 의식주를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컬처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패션을 뛰어넘어 문화를 창조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다. 

 

 

 

디어 마이 디어에서는 테이블 웨어를 통해 패션의 감성을 전하고자 한다. (사진: Design Jungle)

 

 

패션과 리빙의 만남을 위해 정두영 디자이너는 ‘테이블 웨어에 패션을 입히다’를 콘셉트로, 테이블 웨어를 통해 패션의 세련된 이미지를 재창조하며 패션에 대한 느낌을 새롭게 전하고자 한다.

 

“’컬처 브랜드’는 의식주를 모두 포괄적으로 수용하면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그는 이를 위해 각 분야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진행했다. 독특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는 임수와 작가와의 협업으로 이루어졌다. 샤넬, 에르메스 등 해외 브랜드의 일러스트를 주로 작업하는 임수와 작가의 일러스트 감성에 60년대 레트로 빈티지 감성이 더해져 디어 마이 디어의 공간이 완성됐다. 

 

민트색 벽면에 그려진 패션 일러스트 감성의 벽화가 시선을 사로잡는 디어 마이 디어의 외부 공간 (사진: Design Jungle)
 

벽화는 공간 안쪽에서도 볼 수 있다. 디어 마이 디어에서는 커피 등 간단한 음료를 판매하기도 한다. (사진: Design Jungle)
 

 

디어 마이 디어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디자인의 세라믹 그릇은 전상근 작가와의 협업으로, 테이블 웨어 아이템은 고석희 교수와의 협업으로 이루어졌다. 각 분야의 전문가적 특성과 개성에 더해진 정두영 디자이너의 디자인적 요소가 만들어낸 새로운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전상근 작가와의 컬래버레이션 (사진: Design Jungle)

 

 

그중에서도 전상근 작가와의 협업으로 선보이는 엘라인은 독특한 형태와 색감이 특징이다. 전상근 작가는 한국적인 백자의 느낌을 실용적으로 표현, 동서양을 아우르는 작품을 펼쳐왔으며, 엘라인을 통해 자신의 ‘밥볼’ 디자인을 재창조했다. 엘라인은 디자인 과정부터 반제품, 유약 사용까지 디테일한 협의를 통해 완성되며, 파티 플레이트, 물방울 플레이트 등 독특한 디자인의 제품들은 가볍고 튼튼해 실생활에서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매 시즌 업그레이돼 출시될 예정이다. 

 

 

세라믹 그릇뿐 아니라 다양한 테이블 웨어를 아이템을 선보인다. (사진: Design Jungle)

 

 

디어 마이 디어의 제품은 홈페이지에서도 전시가 되어있는데, 일반적으로 그릇의 디자인만을 강조하던 기존의 방식과는 다르게 음식이 담긴 사진들을 전시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이는 음식이 담긴 이미지를 통해 문화적 감성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정두영 디자이너는 이에 대해 “그릇은 음식이 담겼을 때 더 빛이 난다. 마네킹에 옷을 걸어두기보다 모델이 입는 것이 더 멋스러운 것과 같다”라고 설명했다. 

 

정두영 디자이너 (사진제공: 디어 마이 디어)

 

 

정두영 디자이너는 자신이 해오던 분야 외에 또 다른 일에 새롭게 도전했다. 그는 즐겁기도 하지만 실패를 겪기도 하는 이 과정에서 갖추어야 할 마음가짐으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인내심과 노력’을 꼽았다. 무엇보다 두 가지 역할을 유지하기 위해선 “디자이너의 감성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패션 디자이너이자 디렉터로 두 가지 역할을 하게 된 정두영 디자이너의 패션 감성이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가 된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자료제공_ 디어 마이 디어

 


 

facebook twitter

#패션디자이너 #정두영패션디자이너 #정두영디렉터 #디어마이디어 #라이프스타일리빙샵 #테이블웨어에패션을입히다 #레트로빈티지감성 #아티스트컬래버레이션 #도자 #세라믹 #테이블웨어 

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당신을 위한 정글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