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1
이제 게임은 단순한 오락거리가 아니다. 손안에선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지고, 그곳에서만 보고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일들을 경험한다. 우리에게 게임은 더 이상 현실과 동떨어진 작은 세상이 아닌, 무궁무진한 가능성의 세계다.
이러한 게임의 세계를 더욱 다양하고 폭넓게 경험시켜주는 게임 콘텐츠가 탄생했다. <리니지>로 잘 알려진 엔씨소프트의 ‘NC PLAY’다.
NC PLAY는 새로운 놀이경험을 제안하는 엔씨소프트의 브랜드캠페인이자 플랫폼으로, 게임의 요소를 활용해 우리가 알고 있던 게임을 색다른 방식으로 경험시켜주는 문화콘텐츠다. 올해 CI를 리뉴얼하면서 엔씨만의 ‘PLAY’를 만들어 소통하고자 기획된 것으로, NC PLAY안에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 선보이고자 한다.
엔씨소프트가 새로운 놀이경험을 제공하는 NC TYPE PLAY를 선보인다.
그중 첫 번째가 바로 10월 21일 오픈된 서체를 이용한 ‘NC TYPE PLAY’다. 우리가 언어를 사용해 자신을 표현하고 캐릭터와 플레이를 통해 게임 속 또 다른 나를 나타내듯이, 게임을 하나의 언어로 바라보고 엔씨소프트의 게임 속 다양한 요소들을 아티스트의 그림 언어(딩벳폰트)로 재해석해 서체화한 프로젝트로, NC TYPE PLAY라는 도구를 사용해 누구나 자신만의 언어를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했다.
그림 언어는 스웨덴, 스톡홀름 등에서 일찍이 주목을 받은 스튜디오 워드(Studio word)의 조규형 디자이너와의 협업으로 디자인됐다. 게임도 하나의 언어가 될 수 있다는 관점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한 엔씨소프트 브랜드디자인팀은 게임을 어떻게 디자인 어휘로 풀어낼 것인가 고민하다 딩벳폰트를 떠올렸고, 다양한 디자인과 함께 그림 서체 작업을 선보였던 조규형 디자이너에게 협업을 제안했다.
조규형 디자이너는 엔씨소프트의 게임적 요소를 적용시켜 그림 언어를 디자인했다.
브랜드디자인팀(오흰샘 팀장, 장재희 디자이너, 홍주연 디자이너)이 스토리텔링을 통해 풀고 정리한 게임적 요소들을 조규형 디자이너에게 전달했고, 조규형 디자이너는 그 내용을 기반으로 일러스트 작업을 했다. 그림 언어는 알파벳의 소문자, 대문자는 물론 숫자와 특수문자로까지 제작됐고, 게임 속의 다채로운 움직임을 담은 레귤러체와 그 움직임들이 상호작용을 하며 더 파워풀한 형태를 띠는 레벨업체 두 가지 타입으로 완성됐다.
전사들의 모습부터 병사, 신, 몬스터에 이르는 여러 캐릭터와 그들의 움직임이 만들어내는 또 다른 느낌의 이미지 등, 다양한 게임 속 플레이가 담겨있는 이미지 언어인 이 그림 언어에서는 엔씨만의 아이덴티티를 찾을 수 있다.
조규형 디자이너의 이번 디자인 스토리가 담겨 있는 메이킹필름
마이크로사이트(nctypeplay.com)에선 모두가 NC TYPE PLAY을 쉽게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랜선 전시회가 열린다. 사이트는 폰트의 느낌에 맞게 고딕양식의 콘셉트로 꾸며졌다. 온라인상에서 이루어지는 랜선 전시지만 실제 전시장에 입장해서 내용을 둘러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공간적인 요소를 가미, 입체적으로 페이지를 디자인했다.
TYPE PLAY로 만들어진 다양한 이미지들
1, 2층의 공간이 등장하는 온라인 전시의 메인 화면에서 도슨트를 맡은 ‘타플’의 안내대로 관심 있는 섹션을 클릭하면 NC TYPE PLAY를 더욱 자세히 즐길 수 있다. ‘INTRODUCTION’에서는 알파벳, 숫자, 특수문자 등에 게임 요소가 어떻게 서체에 적용됐는지를 스토리를 통해 이해할 수 있고, 레귤러 타입과 레벨업 타입을 바로 비교하면서 스토리의 전개와 그에 따른 디자인의 재미있는 변화를 찾아볼 수 있다.
‘TRY ME’에서는 화면에서 즉각적으로 그림 언어를 경험해볼 수 있다. 키보드로 글자를 입력하는 대로 화면에 그림 언어가 표시되는데, 폰트 스타일과 크기, 비율, 컬러 등을 변경할 수 있고, 작업한 이미지를 저장할 수도 있으며,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다.
TYPE PLAY가 적용된 다양한 굿즈들
‘GALLERY’에서는 TYPE PLAY를 활용해 제작된 다양한 이미지와 굿즈들이 전시되고, ‘GIFTSHOP’에서는 스페셜 에디션 굿즈를 받을 수 있는 이벤트가 펼쳐진다. NC TYPE PLAY의 온라인 전시와 프로모션은 12월까지 진행되며, 엔씨소프트 인스타그램(@ncsoft.official)에서도 관련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DOWNLOAD’에서는 누구나 무료로 NC TYPE PLAY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서체를 설치하듯 레귤러체와 레벨업체를 각각 다운로드하면 자유롭게 나만의 이야기와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NC TYPE PLAY는 게임이 어떻게 문화적 요소로 작용하는지, 엔씨소프트가 게임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PLAY’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NC PLAY의 시작점이다. 엔씨소프트는 NC TYPE PLAY를 시작으로 새로운 스타일의 PLAY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앞으로 어떤 시각으로 게임을 바라보고 전달할지 NC PLAY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자료제공_ 엔씨소프트 브랜드디자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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