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28
(사진제공: 서울시)
서울시가 서울로7017에서 서계동, 중림동, 후암동, 회현동 등 주변 지역으로 연결되는 총 7.6km의 7개 길의 이름을 '서울로공공길'로 정하고, 모든 길의 시설물 등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통합브랜드를 공개했다.
‘서울로공공(共空, ○○)길’이라는 브랜드 네이밍은 빈칸을 뜻하는 ‘○○’을 사용해 7개 연결길이 품은 다양한 가치를 시민이 유연하게 담을 수 있도록 의미를 열어놨다. 또한, ‘과거와 현재의 풍경, 서울로와 주변 골목길이 공존하는 길’ ‘함께 채워가는 길’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서울로공공길’의 통합브랜드는 시각적‧공간적 정체성을 고려해 반영하고, 골목건축가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브랜드 자문회의를 거쳐 최종 탄생했다. 기본방향은 함께하는, 친근한, 정감있는, 유쾌한, 뉴트로 감성이란 키워드로 접근했다. 심플하면서도 이해하기 쉬운 네이밍과 브랜드 디자인을 통해 시각적이고 공간적인 정체성이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로고는 ‘시간을 걷는 길’이라는 콘셉트로 두 개의 동그란 원형(○○) 안에 ‘걷는 다리’ 모양과 ‘시곗바늘’을 형상화해, 길 위의 발걸음이 다양하게 변형되면서 역동성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됐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부터 통합브랜드를 활용해 안내표식과 관광적 요소, 시각화된 디자인 시설물을 설치한다. 서울로7017과 연결길, 거점공간을 안내하는 표지판과 휴게시설, 차양, 조망시설, 편의시설 등에 다양하게 적용할 계획으로, 향후 각 연결길 별로 실시설계를 통해 구체화할 예정이다.
서울시 도시재생 관계자는 “ 통합브랜드 개발을 통해 연결길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디자인된 시설물 설치로 방문객의 인지성과 편의성 증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홍보 뿐만 아니라 서울로의 파급효과가 주변지역까지 확대되어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글_ 박아름 취재기자(par@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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