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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일상에 특별함을 더하는 곳 ‘오덴세 디자인 스튜디오’ 

2021-02-23

재택근무, 외부 활동 제약 등 비대면 문화가 일상화되면서 ‘집’은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여가를 즐기는 공간이자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개성과 스타일을 표현하는 곳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으로 거주자의 취향과 변화를 고려한 구조와 소통의 가치가 중시되는 맞춤형 인테리어 디자인을 선호하는 이들까지 늘고 있다. 

 

삼청동의 주택을 개조한 디자인 스튜디오 ‘ods’의 전경

 

 

키친 토탈 브랜드 오덴세(odense)가 삼청동에 디자인 스튜디오 ‘ods’를 오픈했다. 2층 주택을 개조해 아늑하면서도 감각적으로 꾸며진 공간에서는 오덴세가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인 ‘일상에 특별함 (Extraordinary in Ordinary)’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1층에서 2층으로 연결된 계단을 오르면 오덴세의 새로운 디자인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모던함이 느껴지는 공간은 사전예약을 통해 누구나 방문이 가능하다.

 

 

소비자와의 소통을 위해 마련된 디자인 스튜디오 ods는 제품 개발과 디자인 연구를 위한 공간이자, 국내외 디자이너와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선보이는 전시 매장이다. 디자인 역량 강화를 위해 고객 의견 수렴의 공간으로써 쇼케이스를 통한 신제품을 가장 먼저 선보이는 선행 개발 R&D 플랫폼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오덴세는 종합 키친 브랜드로써 종류와 쓰임새에 경계를 넘어 새로 개발한 가구 라인을 선보였다.

 

 

최신 인기 드라마와 예능에 자주 등장해 꾸준한 사랑을 받는 오덴세는 테이블웨어, 쿡웨어 등 그릇 위주의 상품으로 알려져 있다. 오덴세는 인위적이지 않은 색감과 소재를 사용한다. 그동안 수작업 공법으로 깊이를 더한 세련된 디자인을 선보여왔으며, 세계 3대 디자인 상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Red Dot Design Award)’에서 국내 테이블웨어 최초 수상 이력을 갖고 있다. 

 

‘Just arrived’의 전시 포스터

 

 

오덴세는 종합 키친 브랜드로서 종류와 쓰임새에 경계를 두지 않으며 다양한 제품군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번 디자인 스튜디오 오픈과 맞물려 새로 개발한 가구 라인을 선보이며 정식으로 출시되기 전 완성된 신규 가구 제품들을 공개하였다.

 

빈티지한 무드가 느껴지는 바(bar)를 구성해 놓은 공간 

 

 

디자인 스튜디오 ods의 첫 번째 프로젝트는 ‘다이네트(Dinette)’이다. 다이네트는 키친과 다이닝을 분리하지 않고 하나의 방으로 만든 구조를 뜻하며 공간에 어우러지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자 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첫 시작을 알리는 전시로 ‘Just arrived’가 지난 2월 6일까지 펼쳐졌다. 

 

 

‘Just arrived’의 전시전경

 

 

최근 달라진 ‘집’의 의미를 담고 있는 가구를 선보인 이번 전시는 총 세 가지 콘셉트로, 공항에 막 도착한 커다란 상자를 그대로 전시장에 옮겨온 듯한 설치로 구성되었다. 
먼저 ‘Simply Fine’은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집에 대한 새로운 가치와 역할이 부여되듯이 일과 휴식이 공존하는 홈 오피스이다. 클래식하면서도 빈티지한 무드가 느껴지는 ‘Glamorous Chic’은 바(bar)를 연출한 공간으로 이국적이면서도 화려하게 꾸며졌다. ‘Wild Fantasy’는 기존의 거실과 다르게 자연의 느낌을 그대로 실내에 끌어들인 듯한 인테리어로 구성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Just arrived’ 전은 집이라는 커다란 틀 안에 이색적인 콘셉트로 꾸며진 공간들로 언택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갈증을 해소하며 집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제안하고자 하였다.

 

모던하면서도 실용성이 돋보이는 다이닝 가구들이 설치됐다.

 

 

이번에 전시된 가구들은 스웨덴 디자인 그룹 PMA와의 협업으로 완성되었다. PMA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앤더스 오스트베르그(ANDERS ÖSTBER)를 주축으로 중세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들로 꾸며졌다. 모던하면서도 실용성이 돋보이는 디자인에 고급 소재를 사용해 동양 전통 가구의 깊은 감성까지 가미했다.

 

가구 디자인부터 건축과 인테리어 설계 등 전 분야에 걸쳐 공간을 연구하는 PMA와 ods의 이번 협업은 가구 자체의 기능에 충실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심플하고 자연친화적인 스칸디나비안 디자인과 공간의 가치를 높이는 다이닝 가구들로 우아하게 연출한 점이 특징이다. 

 

디자인 스튜디오 공간 한편에는 오덴센의 굿즈들이 전시 및 판매중이다.

 

 

오덴세 브랜드 감성을 그대로 담은 식탁, 의자, 그릇장, 캐비닛 등의 다이닝 가구 컬렉션은 추후 판매로 이어질 예정이다. 그밖에 디자인 스튜디오 한편에는 브랜드의 모던함을 그대로 담아낸 오덴센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 

 

프로젝트의 두 번째 전시 ‘GENTLE WAVES’ 전이 2월 24일부터 3월 21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오덴세 신규 테이블웨어 ‘라고아’의 컬렉션을 선보인다. 
이미 tvN 윤스테이를 통해 공개된 바 있는 오덴세의 ‘라고아’의 컬렉션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디자인 스튜디오 ods에서는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로 완성된 결과물들을 앞으로도 전시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운영시간은 매주 수~일요일 13:00부터 20:00까지이며, 사전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글_ 한혜정 객원기자(art06222@naver.com)
사진제공_ 오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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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정 객원기자
경계를 허무는 생활속 ART를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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