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세계산악영화제 로고(사진제공 : UMFF 블로그)

울주세계산악영화제(집행위원장 배창호)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시행한 “2020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프로젝트 부문 최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은 공공디자인 모범사례를 선정하여 바람직한 기준을 제시하고, 연구개발(R&D) 강화를 통해 공공디자인 활성화 기반을 다지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2020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프로젝트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공간디자인 및 커뮤니티 디자인”은 축제공간의 본질인 즐거움을 위한 일탈성과 친지역성, 친환경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지난 2018년부터 시각예술기획단체 무소속연구소와 함께 영화제의 공간적 가치를 높일 방안에 대한 고민과 다양한 실험을 이어왔다.

이번 수상에는 대여 물품을 나열한 형식의 공간구성이 아닌, 영남알프스의 천혜 자연을 그대로 살리는 공간디자인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산악영화제의 정체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공간 설계 전부터 자원이 순환될 수 있도록 디자인하여, 친환경성을 강조하였다. 영화제 후 버려지는 일회성 재료를 최대한 지양하고 업사이클링을 통해 영화제 기념품으로 재탄생하였다. 

나아가 프리사이클링 기획을 통해 현수막, 배너 등 홍보물 제작 단계부터 일회성 재료를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사무국 관계자는  "이번 수상에 힘입어 앞으로도 더욱 영남 알프스, 영화제, 그리고 지역민들과 함께 어울려 다른 축제에서 볼 수 없는 우리 지역만의 주체적이고 즐거운 공간의 경험을 문화에 담아 지속가능한 친환경적인 축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글_박아름 취재기자(par@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