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0
상표 분쟁을 하게된 '애플'(좌)과 생수 기업 '조젯'(우)(사진출처: MacRumors)
아이폰과 맥북 등으로 잘 알려진 글로벌 기업 애플(Apple)이 작년에 ‘프리페어’를 상표권 침해로 소송한 데 이어 생수 기업의 브랜드와 상표 관련 분쟁을 다시 시작했다.
애플이 소송을 건 기업은 미국 생수 회사 조젯(Georgette)으로, ‘I AM Arcus’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는 그레이 컬러의 사과 모양 로고를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사과 모양을 사용하고 있는 자사의 로고와 비슷하게 생겨 소비자가 자칫 브랜드를 오인할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실제 두 기업의 로고가 비슷하게 생겨 온라인에서도 그럴 만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문제가 된 조젯의 로고는 사과잎의 개수나 사과 모양 등 일부 다른 부분이 존재하지만 전체적으로 애플과 유사한 사과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두 로고를 하나로 겹치면 거의 똑 같은 비율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조젯의 로고 안에 ‘I AM Arcus’라는 영문이 들어가 있더라도, 시각적으로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가 애플의 상표와 헷갈려 할 수 있는 여지가 존재한다.
이에 대해 애플 측은 “조젯은 기업의 로고를 생수 판매를 위해 획득했지만 실제로는 머그컵, 보온병 등에 사용되고 있어 애플의 기념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혼동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애플은 지난해 배 모양의 과일 로고를 사용하는 스타트업 ‘프리페어’에게 잎사귀가 달린 과일 로고를 쓰지 말라며 상표 분쟁을 벌였으며, 이에 따라 ‘프리페어’는 애플과 합의하여 새로운 로고를 공개한 바 있다.
글_ 한승만 취재기자(hsm@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