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20
‘비어있는 전시회’ 포스터(사진출처: 문화유산채널)
한국문화재재단이 광고회사 TBWA코리아와 협업해 국외소재문화재를 증강현실(AR)로 감상할 수 있는 ‘비어있는 전시회’를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에서 개최한다.
‘비어있는 전시회’는 액자를 과감히 비우고 MZ세대의 감각과 최신 기술을 채운 이색 전시로, TBWA코리아의 대학생 교육 프로그램 ‘주니어보드’ 참가자들이 기획에 참여해 젊은세대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직관이 더욱 어려워진 국외소재문화재를 전시 대상으로 선정,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문화재들의 물리적 거리를 최신 기술인 AR을 도입해 극복했으며, 20점의 국외소재문화재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전시회의 이름처럼 작품이 있어야 할 자리가 비어 있는 대신 ‘어떤 소원이든 빌어보살’, ‘19세기 개항장 굿즈를 소개합니다’ 등과 같은 대학생들의 재기발랄한 문구들이 적혀 있어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전시장에 함께 비치되어 있는 태블릿PC로 문구를 스캔하면 AR 기술을 통해 실제 작품이 구현되어 감상이 가능하다.
한국문화재재단 관계자는 “문화유산채널은 대표 콘텐츠 K-ASMR 등으로 끌어올린 문화유산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라고 전하며, “최신 기술에 대학생과의 협업을 더해 전통 문화유산에 대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글_ 한승만 취재기자(hsm@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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