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희망을 전하다-33인전’ 포스터 (사진제공: 엑스포디자인브랜딩)
 

오는 10월 9일 한글날에 33명의 예술창작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예술과 문자를 주제로 한 ‘희망을 전하다’ 전시를 개최한다.

회화, 조각, 사진, 미디어아트, 공예 등의 다양한 장르의 이 행사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옛 ‘조선극장’ 건물, 피맛골 정신이 살아있는 인사동 초입, 다양한 예술실험과 정치, 경제의 주체들이 모이는 복합문화공간 ‘인사동KOTE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7)에서 9일간 전시한다.

‘희망’이 간절 한 시기,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팬데믹과 장기적인 경제 불황 등에 ‘희망과 위로, 격려’를 찾는 이들이 방문하기를 바라는 이 전시는 한글과 문자를 통한 인쇄술의 발달로 암흑기였던 우리나라에 새로운 희망을 창출해낸 것을 모티브로하여 한글뿐만 아니라 사진, 회화, 조각, 섬유예술, 공예, 한지, 조형예술 등 다양한 예술작품을 통해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작가가 작품을 만들어 세상에 발표하는 것은 세상과의 소통을 위한 희망에 대한 의지이고 한글날에 이 전시를 시작하는 것은 ‘한글’이라는 문자로 백성들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얻어 조금 더 ‘희망’이 넘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이 전시의 기획자들은 전한다.

한편, 이 전시를 주최하고 기획하는 ‘꽃1프로젝트’ 측은 ‘꽃’이라는 주제로 사진, 회화, 공예, 만화, 공연 등의 예술 기획과 창작을 하는 단체다. 세상에 기쁨과 위로를 전하는 창작집단을 모토로 한선우, 김용주, 김진아 작가가 함께 한다.

전시 외의 부대행사 또한 다채롭다. 토크콘서트, 공연, 원데이 클래스 (점보 사이즈 장미, 조명로즈 무드등)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되어 있으며, 특히 한글날을 맞이하여 남녀노소 즐길 수 있도록 세종이야기미술관에서 개발한 세종대왕, 소현황후 페이퍼 아트토이와 참여 작가들의 아트상품 등으로 주머니 가벼운 예술애호 관람객들을 위한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주최측 관계자는 "오랫동안 문자의 이해와 인쇄술에 의한 보급은 권력층의 통제 수단으로 이용되었으나, 우리 문자 '한글'의 창제와 전파는 현재 일반 대중들에게 정보를 공유하는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의 상징이 되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보다 나은 '삶'에 대한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참여작가 소개’

- 공예: 꽃1프로젝트(한선우, 김진아), 백파선콘텐츠연구소, 임수진
- 사진작가: 김동훈, 김래희, 김용주, 박종인, 변성진, 유순영, 이인애, 최수정
- 회화: 김규환, 로즈박, 배향숙, 세종이야기미술관 특별전, 양정수, 이상면, 전항섭, 지세현, 정숙향, 최지인, 황그림
- 디지털회화: 아갸미, 우석용, GB
- 미디어아티스트: 김성현, 최병인, 최진영
- 섬유예술: 이상미
- 도예: 이재숙
- 조각: 김인태
- 설치미술: 코코아로봇제작소

글_ 김수연 취재기자(ksy@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