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07
메타(전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와 메타 로고(사진제공: 로이터 연합뉴스)
글로벌 최대 SNS 업체인 페이스북이 메타버스에 힘을 싣고자 사명을 '메타'(Meta)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페이스북 커넥트 2021이라는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우리 정체성에 관해 많이 생각해왔다"면서 "오랜 시간에 걸쳐 나는 우리가 메타버스 회사로 여겨지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메타버스는 가공과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오큘러스 등을 비롯한 가상현실 서비스에 주력해 왔다. 새로운 로고는 무한대를 뜻하는 수학 기호(∞) 모양을 하고 있다. 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이 회사의 간판 SNS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이제는 메타란 우산 아래로 들어갈 전망이다.
저커버그 CEO는 "메타버스가 공상과학소설처럼 들린다면서도 이는 스마트폰이 가져온 모바일 인터넷의 계승자"라면서 "미래에는 모바일 기기가 더 이상 초점의 대상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공간을 넘나들며 지인들과 이야기하는 자신의 아바타를 소개하기도 했다. 회사측은 메타버스가 비디오게임과 피트니스, 업무 등에 도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새로운 시도는 구글과 유사하다는 평가도 있다. 앞서 구글은 지주회사 알파벳을 만들고 자율주행 드론 통신 등을 연구한 바 있다. 알파벳 아래 구글을 두는 구조다. 페이스북은 별도 지주사를 설립하지는 않았지만, 향후 메타버스 영역을 하나의 독립된 사업구조로 끌고갔다는 위상이다.
글_ 김수연 취재기자(ksy@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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