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16
기업과 공공기관의 친숙한 브랜드 이미지 전달과 차별화된 마케팅을 위해 브랜드 캐릭터는 이제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 과거 특정 산업에서만 활용되던 캐릭터는 이제 식품, 패션, 음료 등 우리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며 다양한 사업에서 차별화된 마케팅 수단으로 확대되고 있는 모습을 생활 속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다.
최근 기업 및 공공기관에서는 초성을 활용한 다양한 브랜드 캐릭터들로 2030세대의 취향을 저격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트렌디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에는 기업 및 공공기관의 초성 캐릭터 사례를 통해 브랜드 캐릭터 트렌드를 알아보고자 한다
#1. ‘명동’ 초성 캐릭터 – ‘수니무니’
서울 중구는 2020년 ‘명동’을 대표하는 캐릭터 '수니,무니'를 공개했다.
수니무니는 자음 ‘ㅁ’과 ‘ㄷ’을 따서 디자인한 심플한 형태의 캐릭터로 세계 속 ‘명동’을 밝히라는 의미로 해를 뜻하는 '순(Sun)'과 달을 뜻하는 '문(Moon)'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캐릭터의 대표 컬러는 태극문양의 빨강과 파랑을 활용해 명동이 한국의 대표 관광지임을 직간접적으로 표현했다.
#2. ‘송파’ 초성 캐릭터 – ‘송송파파’
자음 캐릭터 디자인의 두 번째 사례 송파 캐릭터 ‘송송파파’이다.
명동 캐릭터와 동일한 방향으로 송파의 자음 ‘ㅅ’과 ‘ㅍ’을 활용한 캐릭터 디자인으로 심플하면서도 귀여운 이미지로 시민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송파구의 대표 캐릭터 ‘송송’은 행복의 중심, 따뜻한 마음을 표현하는 하트로서 구민의 행복한 삶을 상징하고, ‘파파’는 내일을 여는 문, 다양한 사람과 문화의 가치를 연결하는 도시를 상징한다.
#3. ‘교보생명’ 초성 캐릭터 – ‘교보 러버스’
앞선 사례들에 나온 자음 캐릭터의 선배라고 할 수 있는 ‘교보생명’ 자음 캐릭터이다.
‘교보생명’은 지난 2018년 자음 캐릭터 ‘교보 러버스’를 처음으로 제작하게 되었다.
‘교보러버스’는 ‘교보생명’의 자음 ‘ㄱ,ㅂ,ㅅ,ㅁ’을 활용해 만들어졌으며 기업 이미지와 또다른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4. ‘수유시장’ 초성 캐릭터 – ‘사이몬(SYMon)’
‘수유시장’ 캐릭터는 ‘수유시장’의 로고와 연결되어있는 캐릭터 디자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수유시장’의 자음 ‘ㅅ,ㅇ,ㅅ,ㅈ’을 모티브로 수유시장의 대표 판매상품인 공산품,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의 스토리를 각각의 자음에 담아 캐릭터로 표현했다.
#5. ‘천안 흥타령 춤축제’ 초성 캐릭터 – ‘흥이춤이’
마지막으로 주기적으로 열리는 지역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마스코트 캐릭터 디자인 사례이다.
축제 마스코트는 축제를 홍보하는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홍보 수단으로 볼 수 있다.
‘천안 흥타령 춤축제’의 키워드인 ‘흥’과 ‘춤’을 이용한 캐릭터 디자인으로 앞서 소개한 자음 초성을 이용한 캐릭터와는 조금 다른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글자 그대로를 디자인화한 캐릭터로. ‘흥’과 ‘춤’ 글자의 단순화를 통해 자연스러운 형태로 표현했다.
초성 캐릭터들은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이미지와 연결되어 연상하기 쉽고 기억에 오래 남는다는 장점이 있다.
브랜드 캐릭터는 이제 브랜드의 스토리를 만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트렌드에 따라 개발된 초성 캐릭터들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단순한 연상 소재를 활용한 디자인 뿐 만 아니라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는 브랜드 스토리를 담아내는 것도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 스토리를 담아낸 초성 캐릭터들의 등장이 기대된다.
글_박아름 취재기자(par@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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