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22
동그란 몸통과 짧은 다리, 무심하게 툭 찍어놓은 듯한 눈을 가진 캐릭터가 자꾸만 눈길을 끈다. 어딘가 모르게 대충 그려놓은듯한 그 주인공은 ‘미니니’들이다.
어딘가 짠내 나지만 묘한 매력을 뽐내는 미니니들
짠내 나지만 요밀조밀 귀여운 매력
미니니는 짠내가 나는듯 하기도 하고 어딘가 생기다 만 듯하지만 요밀조밀 귀여운 매력을 풍기는 캐릭터다. 하찮은 귀여움이 특징으로 서로 붙어있기 좋아하고, 어딘가 틈새에 끼어있거나 마구 몰려다닌다.
외계 공장(?) 어딘가에서 대량으로 생산된 이들은 어설퍼 보이지만 사실은 동전이나 반짝이는 것을 좋아하고 자신의 욕망을 솔직히 표현하는 것에 스스럼이 없는 욕망 덩어리이기도 하다.
누구나 쉽게 따라그릴 수 있을 것 같은 쉬운 그림체가 특징이기도 하다.
쉬운 그림이 디자인 포인트
미니니의 디자인 포인트는 점으로 간신히 표현된 눈코입과 발그레한 볼, 쥐콩만한 크기, 말랑쫀득한 제형. 대충 그린듯한 이미지는 누구나 쉽게 따라그릴 수 있을 것 같고, 선이 살아있는 그림체는 친근함을 더한다.
큰 머리에 달린 작은 몸통을 덮은 미니 사이즈의 담요를 덮고 박스 안에 누워있는 미니니들은 다양한 캐릭터로 구성된다.
미니니는 다양한 캐릭터들로 구성된다.
‘미니니’를 구성하는 다양한 ‘니니’들
각 캐릭터의 이름 뒤엔 모두 ‘니니’가 붙는다. 브라운 털에 주홍빛 뺨이 매력적인 곰돌이 ‘브니니’, 앙증맞은 귀여움을 뽐내는 토끼 ‘코니니’, 귀염뽀짝 노란 털의 병아리 ‘샐리니’, 웃고 있는 표정의 개성있는 개구리 ‘레니니’, 핑크 리본을 단 여자 곰돌이 ‘초니니’, 모히칸 헤어스타일에 자부심이 느끼는 새우 ‘프라이니‘, 움직일때마다 튀김가루가 떨어지지만 볼 부비는 것을 좋아하는 고로케 ‘고로케니‘ 등이다.
확고한 취향을 보여주는 미니니들
#짠내 #하찮음 #비율파괴 #틈새러버
#짠내 #하찮음 #비율파괴 #오밀조밀 #쥐콩만함 #욕망덩어리 #틈새러버 #귀여움 #지구뿌셔 #앙증 #최애캐라는 단어들을 떠오르게 하는 B급 감성의 이 캐릭터들은 깜찍한 외모와 달리, 아슬아슬하게 선은 넘지 않는 ‘장꾸력’ 넘치는 태도로 반전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Z세대 감성 자극하는 콘텐츠로 매력 발산
미니니들의 이러한 성격은 Z세대의 감성에 맞게 인스타, 트위터, 틱톡 등을 통해 전해진다. @minini_world에서는 그들이 애용하는 SNS 기반의 숏폼 콘텐츠가 등장,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전세계 Z세대들이 공감할만한 콘텐츠들은 B급 감성을 뽐내며 ‘제로투’ 댄스 챌린지부터 한 눈에 비교하는 MBTI의 I와 E(내향/외향형)!, 오징어와 문어의 트월킹, 괄약근을 활용한 폴댄스, 관짝소년단 및 오징어게임 패러디 등 ‘짤로 쓰기 좋은’ Z세대 들의 숏폼 콘텐츠를 모두 섭렵하고 있다.
미니니는 Z세대의 감성을 자극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사운드로도 주목 끄는 콘텐츠
최근 틱톡에 올라온 ‘묘하게 킹받는 사운드’ 콘텐츠에는 미니니가 반복적으로 ‘미니미니’라고 말하는 소리에 대해 세계 각국의 팔로워들이 다양한 언어로 소리가 어떻게 들리는지를 공유하는 댓글 놀이가 진행되기도 했다. 한국어로는 "삐니, 빼니, 삥니, 뻔해, 예뽀" 등으로, 영어로는 "bring it, mini, mimi, pick me” 로, 일어로는 "키미, 니코, 네코, 카와이"로 들린다는 반응과 함께 중독성을 일으키는 영상은 틱톡 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미니니의 존재감은 Z세대의 ‘덕질’ 커뮤니케이션 공간인 트위터에서도 드러났고, 광고 목적의 글을 게재할 수 없는 ‘더쿠’라는 덕후들의 커뮤니티에서도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스탠딩 플러시, 토트백, 에어팟 멀티 파우치 등의 제품들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디지털 환경에서 자라 ‘디지털 네이티브’라 불리는 Z세대들은 덕질을 좋아하고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며 자기 중심적인 소비를 한다. 이러한 특징에 따라 개발된 미니니는 앞으로도 Z세대들이 추구하는 재미를 충족시켜줄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사진출처_ @minini_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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