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27
새롭게 출원된 대한항공 로고(사진제공: 대한항공)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달 30일 특허청에 새로운 기업 로고에 대한 상표권 특허를 출원했다.
새로운 로고 디자인의 특징은 기존 태극무늬가 하나의 선으로 이어진 형태로 변경됐다는 점이다. 또한 기존 태극 문양에서 빨간색, 파란색을 제외했으며 로고와 폰트를 남색으로 통일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브랜드 개선 및 강화를 위해 여러가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아직은 기업 결합도 어찌될지 모르는 단계라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실제로 해당 로고가 사용될지 여부는 아직 단정할 수 없는 상태다. 대한항공은 2020년 8월에도 다른 형태의 로고를 출원해 지난해 10월 공고한 바 있다. 기업의 얼굴인 로고를 변경하는 작업의 경우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기에 변동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및 통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가 산업은행에 제출한 '인수 후 통합전략'에 따르면 올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을 완료하고, 오는 2024년 두 항공사를 합병할 계획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21일 공정위에 기업 결합심사 보고서에 대한 의견서를 공정위에 각각 제출했다. 공정위는 의견서를 검토한 뒤 다음달 초 전원회의를 열고 심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공정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일부 슬롯(시간당 가능한 비행기 이착륙 횟수) 반납, 운수권 재배분 등을 이행하는 조건으로 양사 결합을 승인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또 슬롯 반납 등 조치 효과가 작거나 불필요한 일부 노선에 대해서는 운임 인상 제한, 공급 및 서비스 축소 금지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글_박아름 취재기자(par@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