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23
경기 하남시 <덕풍으로 퍼지는 안심미소 통학길> (사진제공: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은 생활 속 다양한 문제를 통합적 관점으로 해결하는 <공공디자인으로 행복한 공간 만들기>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2021년 지역민 편의를 위한 환경 개선 목적으로 조성한 제주 서귀포시, 경기 하남시, 전북 익산시와 시행한 사업의 성과추적을 통해 공공디자인이 우리 생활에 가져오는 실질적인 효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제주 서귀포시, 교통사고 유발 요소 제거로 교통사고 발생률 14% 감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는 교통사고 다발 지역인 ‘일호광장’ 회전 로타리의 교통사고 유발 요소를 제거했다. 공진원과 서귀포시는 운전자 시야를 방해하던 조형물 30개를 철거하고, 직진차로를 회전교차로로 오인시키는 도로표지판 7곳을 재정비했다. 그리고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던 횡단보도 근처의 배전함도 한국전력과 협의하여 이설하여 운전자의 시야를 최대한 확보했다. 그 결과, 2021년 교통사고 발생률이 전년 동기간 대비 14% 감소하였다.
하남시, 초등학교 통학길 환경개선으로 일대 치안범죄 발생률 22% 감소
경기도 하남시는 덕풍초등학교 일대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통학할 수 있는 쾌적한 등하굣길로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학교 앞 불법 주정차 차량 문제, 노후된 스쿨존 안내, 낙후된 옹벽 및 도보환경을 대상으로 주차공간 확보, 색채 계획, 바닥 및 시설물의 안내 강화로 어린이보호구역 시인성을 높였다. 또한, 낡은 초등학교 옹벽의 환경개선을 통해 운전자가 어린이를 쉽게 발견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범죄 및 안전사고 예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하남시 도시디자인팀은 쾌적한 도보환경과 스쿨존 정보 안내 강화를 통해 해당 지역 일대의 치안 범죄 발생률이 2021년 전년 대비 22% 감소라는 효과도 얻었다고 밝혔다.
익산시, 전통 중앙시장 공용주차장 개선 후 익산시 85곳 적용확산
전라북도 익산시는 구도심 내 오래된 전통시장인 중앙시장 공영주차장을 공공디자인 적용 시범대상으로 선정하여 전통시장 고객들의 입출차 편의성 확보와 상인들의 문화공간을 제공함에 초점을 맞췄다. 주차장 내 차량 동선 및 출차 체계 개선, 상인들의 문화공간 구성 등 중앙시장 공영주차장 사례는 모범가이드라인이 되어 익산시 공영주차장에 6건, 부설 주차장에 79건 총 85건이 확산되었으며,「익산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개정 및 시행으로 오래된 공용주차공간 시설이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인 사례로 손꼽힌다.
김태훈 공진원장은“공공디자인은 이용자를 중심으로 문제점을 진단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을 구현하여 시행하는 통합적 생활안전 문제해결 방안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도‘공공디자인으로 행복한 공간 만들기’사업은 주민들의 편의와 안전 확보를 추구하며 삶의 터전을 보다 나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_박아름 취재기자(par@jungle.co.kr)
#공공디자인사례 #공공디자인효과 #주차장디자인 #통학길디자인 #보행자안전디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