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전체보기

분야별
유형별
매체별
매체전체
무신사
월간사진
월간 POPSIGN
bob

컬쳐 | 리뷰

미래형 예술, 보는 것을 넘어 직접 경험하는 ‘2022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2022-05-24

삶과 예술, 기술, 인문학 등이 하나로 융합될 미래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아트앤테크 초대형 종합문화예술축제가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리고 있다. ‘2022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Paradise Art Lab Festival)’이다. 

 

2022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이 열리는 파라다이스 시티 전경

 

 

(재)파라다이스문화재단이 개최하는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은 장르에 경계를 두지 않고 예술과 기술을 융합하는 아티스트의 작업을 지원하는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의 테마형 지원사업으로, 2019년 ‘파라다이스 아트랩 쇼케이스 2019’로 시작, 2020년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로 확대됐으며,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약 1만 3,000여명이 참여하면서 새로운 차원의 공감각적 경험을 제공하는 이색적인 페스티벌로 주목을 받았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은 4,500여 평 규모의 대형 스케일에 초대형 작품들과 아트, 음악, 토크, 피크닉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대규모 아트+테크 예술을 경험시켜주는 동시에 관람객이 예술을 함께 즐기고 휴식을 할 수 있도록 예술 페스티벌의 새로운 지표를 연다. 

 

2022 파라다이스아트랩 페스티벌_Interplanetary Light Code - Model

 

 

페스티벌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작품 속으로 직접 들어가 참여하고 느끼는 하는 체험형 예술을 선보이는 점. 관람객들에게 예술 안으로 들어가 하나가 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동시대의 기술(Technology)을 활용한 예술(Art)의 표현 확장’을 선보이는 ‘Art + Technology’를 테마로 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CROSSING(크로싱)’을 주제로 ‘현재와 미래의 교차지점에서 새로운 감각을 깨우다’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2022 파라다이스아트랩 페스티벌_Organotopia

 

 

작품 공모는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이루어졌고, 인스톨레이션, 미디어 파사드, 퍼포밍 아트, 오디오 비주얼 등 4가지 분야의 작품들이 접수됐다. 이 중 전문가를 통한 1차 서류 심사와 2차 PT 심사를 거쳐 총 10점의 작품이 선정, 김준서X보라리, 도로시엠윤, 박성준, 스튜디오 수박X티슈오피스X표표, 스튜디오 아텍, 장지연, IVAAIU CITY, korinsky/seo, oOps.50656, Psients x Jeffrey Kim (가나다순) 등의 작가들에게는 총 3억 원의 제작비 및 프로듀싱 혜택이 제공됐다. 

 

작품들은 현실과 가상의 경계에서 현재를 조망하는 다양한 시도를 선보인다. 특히,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초대형 규모의 작품과 쌍방향 소통으로 상호작용하는 다수의 작품들이 눈에 띈다. 

 

파라다이스 아트랩만의 정체성을 느끼게 해주는 작품들은 메타버스, 바이오, 인공지능, 센서 인터랙티브, 맵핑, 증강현실 등 기술의 접목과 인간과 자연, 우주로의 관심 등 최근 사회적 이슈를 다루고 있다. 

 

4,500여 평이라는 압도적인 스케일의 공간에서는 관람객의 감각을 자극하고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을 대형 디지털 인터렉티브 설치 작품들이 전시된다. 

 

2022 파라다이스아트랩 페스티벌_Signal

 

2022 파라다이스아트랩 페스티벌_염원의 색동 요술봉 탑

 

2022 파라다이스아트랩 페스티벌_오 리플리

 

 

수박X티슈오피스X표표는 변화하는 인구대책과 공동체 구성에 대해 가상기업을 설립해 대안가족을 제시하는 작품을 선보이며 1인 가구 및 비혈연 미래 가족공동체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기대여’를 포함한 가족, 친구 대여 등 상황극 서비스 퍼포먼스와 ‘30분 친구대여’ 서비스도 진행한다. 

 

‘하드포크’는 개발자들이 하나의 소프트웨어 소스코드를 통째로 복사해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을 뜻한다. 스튜디오 아텍은 관람객의 모습을 하드포크해 가상공간에 재배치, 관객이 떠난 후에도 공간을 떠다니는 공감각적인 디지털 작업을 선보인다. 물리적 일상을 디지털로 복사하듯 옮기는 현대사회의 모습이 하드포크와 닮았다는 점에서 시작된 작품이다. 

 

파빌리온에서 관람객이 직접 자신의 메시지를 입력하면 우주항공체에서 인지가능한 메시지의 형태로 존재하고, 작품 안의 형태와 빛으로 부호화, 새로운 풍경을 만드는 작품은 IVAAIU CITY의 작품이다. 인류가 마주한 우주 시대의 소통을 위한 작품으로 실험적 언어 시스템이자 뉴미디어 랜드 아트 프로젝트다. 

 

페스티벌에서는 융합예술 창작 화성화를 위해 2021년 구축한 협력체계를 통해 초대된 서울문화재단의 ‘언폴드엑스- 기묘한 공간(unfold x- odd space)’도 볼 수 있다. 전시공간은 이재형 작가의 3가지 작업으로 구성된다. 도시의 감정에 대한 ‘페이스 오브 시티’, 빛과 정보들로 이루어진 인터페이스 조각 ‘매트릭스 구부리기’, 기존의 인공지능 예술에 자연의 우연성을 적용하는 ‘기계즉흥곡’ 등이다. 

 

2022 파라다이스아트랩 페스티벌_화해한 영광_크로마

 

 

페스티벌 기간 중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펼쳐진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은 컬처파크에서 김제형, 라쿠나, 위아더아잇, 제이유나, 프롬, 헤온, CHS, The Good Days Boys와 같은 뮤지션들의 공연 등 특별한 야외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김초엽 작가, 김겨울 작가와 함께 ‘CROSSING’이라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PAL TALK’이 진행된다. 

 

이번 페스티벌의 포인트 프로그램으로는 ‘아티스트데이’를 들 수 있다. 아티스트가 직접 아트랩의 작품을 소개하는 ‘아티스트 투어’와 ‘톡 윗-미’, ‘아티스트의 연구실’ 등으로 축제 기간동안 매일 진행된다. 

 

또한 1일 10대 한정으로 운영하는 컬처파크 카크닉 공간은 차에서 즐기는 피크닉 형태로 예술과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페스티벌 기간 동안 매일 진행되는 키즈랩에서는 파나소닉코리아가 협력한 홀로그램 체험 작품과 키즈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VR, 인체 감지, 인터랙티브 미디어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한 예술 작품을 직접 만드는 기회도 열려있다. 이 외에도 페스티벌 공간 곳곳을 방문하는 스탬프투어와 브랜드 부스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메타버스, 인공지능, 센서 인터랙티브, 맵핑, 증강현실 등 다양한 기술과 결합한 초대형 작품들을 통해 예술을 뛰어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은 오는 29일까지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진행된다. 관람료는 무료.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파라다이스문화재단
 

facebook twitter

#아트앤테크 #아트앤테크종합문화예술축제 #종합문화예술축제 #파라다이스아트랩페스티벌 #파라다이스 #크로싱 #동시대기술 

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당신을 위한 정글매거진